▲ 29일 백원우 국회의원 장례식 모욕죄 재판장에서 김한주 예비후보와 만난 문재인 변호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거제시 동부면 출신)이 진보신당 김한주 거제시장후보의 선거 승리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정치인에 대한 지지발언이나 정당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지지발언으로 평가된다. 전국적인 유명인사 중 앞서 노동계 거목 단병호 전 국회의원이 거제를 직접 찾아 김한주 예비후보를 격려했다면, 문재인 비서실장은 원거리 측면지원인 셈이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의 고 노무현 전대통령 장례방해관련 재판에서 증인과 변호인으로 조우한 두 사람은 재판이 끝난 후 고향 거제와 김 후보의 거제시장선거 출마를 화제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김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전 비서실장은 “고향에서 보내주는 지역신문에 실린 김 후보의 칼럼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고, 오히려 시민분향소를 짓밟고 노 전대통령의 영정까지도 훼손한 우익단체와 방관한 경찰이야말로 국민의 추모열기와 장례를 방해한 죄가 있다’고 주장한 김 후보의 최후변론에 대하여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재판에는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원(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해, 변호인으로 참여한 후 김 후보를 만나 선전을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이 날 재판에는 김후보와 함께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공동변호인으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검찰은 백원우의원에게 장례방해죄를 적용하여 벌금 3백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5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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