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한표 의원. 좌우에는 황종명 김창규 도의원이 배석했다.

기자회견은 김 의원의 회견문 낭독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됐으며, 약30여분만에 끝이났다. 회견장에는 당 소속 시도의원 전원이 배석했고, 지지자 80여명도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은 회견문에서 “지난 제19대 총선에서 경남 유일의 무소속 국회의원에 당선돼 새누리당의 간곡한 입당 요청을 받아들여 당당하게 입당했다”며 “최경환 원내대표단에서 원내 부대표로, 원유철 정책위의장단의 정책조정위원을 거쳐 제20대 총선 중앙공약개발단 부단장으로 새누리당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또 “거제시 예산규모 6000억 돌파,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유치, 고현항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주거·상업·문화 등의 도시기반을 갖춘 인구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난 4년 의정활동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유치,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국도14호선, 거제동서간 연결도로 착공 등 광역교통망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 거제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조선산업과 더불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일류명품도시 거제만들기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 공천향배와 관련해서는 ‘일부 잘못된 주장도 있지만,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고 현명한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해 주리라 믿는다’는 단 한 줄로 정리해 이 문제의 논란 확산을 원치 않다는 걸 간접 확인시켰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역시 공천관련 질의가 대부분이었다. ‘14일 확정 공표된 새누리당 당규 3조2항 규정에 의하면 공천신청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당규는 헌법과 같아 포괄적인 내용만 규정하고 있다. 공천기준과 관련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말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행규칙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며 “2주 안에 공천 신청 여부가 깨끗하게 정리될 것이니 이 문제와 관련해 거제에서 더 이상 왈가불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원 일반국민 비율을 3대7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과 1,2위 후보자간 격차가 10% 이내일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는 최고위원 결의 내용, 부적격기준에 따른 특위, 최고위원, 상임전국위원회 결의과정과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 및 시행규칙 제정절차를 세세히 설명했다.

공천자격이 문제가 돼 김 의원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공천 자격은 중앙당이 정해주고 공천자는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4년 동안의 의정 활동과 정책으로 공천 경쟁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해 질문취지와 다른 논리를 강조하며 논란의 본질을 피해갔다.

특히 지난 14년 말 불거진 모 시의원 부인 ‘채무변제’ 논란(뉴스앤거제 14년10월22일자 ‘34725의 비밀’ 제하기사 참조)이 부적격 기준에 저촉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인간의 채권채무관계로 법정 이자까지 깨끗하게 갚은 사안”이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문제삼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 선거의 전형”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당소속 시도의원 전원과 지역회장 등에게 기자회견장 참석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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