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등학교(교장 정화성)에서는 반별 학급 문집을 펴내 전 학생에게 배부함으로써 학교 전체에 훈훈한 감동과 학년 말 진한 추억의 울림을 나누고 있다. 이 문집은 학교특색사업으로 계획되어 1년 동안 선생님과 학생들이 원고 작성과 자료 준비 등에 직접 참여하여 출판된 것이다.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반별로 개성을 살려 제작된 문집에는 학생들의 일기, 그림, 독후감, 자기소개, 학급 미담과 주제별 글쓰기, 부모님이 보내는 편지 등 2015학년도의 다양한 학급 활동 모습이 수록돼 있다.

일부 학교가 학급 또는 학년별 문집을 발간한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급문집을 펴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학급 문집을 직접 받아 든 6학년 김승원 학생은 “원고를 준비한다고 힘들었는데 직접 만든 문집을 받게 되어 보람 있고 문집을 통해 반 아이들과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잊지 못할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가 된다며 한참동안 문집을 손에서 뗄 줄을 몰랐다.

아주초등학교 학급문집 업무담당 신혜미 선생님은 “의미 있는 학교특색사업을 시행하여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준 것 같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학급 문집을 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화성 교장도 학교생활의 추억이 담긴 문집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은 학부모와의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길이며 소통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선생님들의 희생과 노력이 수반되지만 계속이어 나가 학교 전통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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