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천초등학교는 지난달 27일, 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해 담임교사의 수업과 호주와의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도 함께 공개했다.

이순신 장군의 기개가 살아 숨쉬는 거제 칠천도 작은 섬에는 오늘도 공부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칠천초등학교(교장 이종향)는 2008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율이 5.4%를 상향해 학력 중점학교로 지정 받아 2009년 한 해 아동의 학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중점학교 지정 초기에는 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교사, 학부모, 아동 모두가 의기소침해 있었으나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양질의 교육 환경과 교육자료를 제공해 역전의 발판으로 삼았다.그로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4회 실시되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학습 부진아를 위한 주4회 맞춤형 학력반 운영, 읽기∙쓰기 중심의 영어 step and jump 반을 주3회 운영하는 등 일주일을 뒤쳐지는 아동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도했다.

특히 여름∙겨울방학 학력캠프는 지역 대학생 멘토들을 활용하여 1:1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며, 서점 방문하기, 도자기 굽기, 영화 관람 등 현장체험학습도 함께 실시하여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아동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2009년 열심히 지도해 준 선생님, 잘 따라와 준 학생들, 믿고 맡겨주신 학무모의 삼위 일체 교육은 칠천초등학교가 학력우수학교, 기초학력 우수학교, 학력향상도 우수학교의 3관왕을 달성하는 초석이 됐다.
 
허정애(칠천초 학부모회장)씨는 “벽지 아이들이라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데 학력은 물론 문화예술교육까지 관심을 가져 주어서 학교에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7일은 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해 담임교사의 수업과 호주와의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도 함께 공개했다. 이 날 수업에는 아동들과 배운 내용 영어로 말하기, 발표 들어주기 등 학부모들도 직접 참여해 아동 학습활동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전체 23가구 중 14가구가 참석하여 61% 넘는 참여도를 보였으며 이는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점점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칠천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또한 선배들의 열정을 이어가기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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