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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셋째 딸 자연 씨, 아버지 품에 잠들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셋째 딸 자연 씨가 29일 아버지 청마 시인이 잠든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지전당골인 청마묘소 옆에 잠들었다.

자연 씨는 유달리 아버지를 기려 청마문학제나 기신제가 열릴 때마다 아버지 청마 선생이 잠든 거제를 찾았다.

지난 2008년 제1회 청마문학제 때는 외부 문학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버지는 거제 둔덕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할머니로부터 들었다”고 말하는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청마가 태어난 곳이 거제임을 밝히기도 했다.

자연 씨는 세 딸들 중에서도 아버지를 무척 그리워해 청마 선생이 양산 공원묘지에 안장됐을 때 아버지 청마 곁에 묻힐 것이라며 묫자리를 봐두기도 했다.

2000년부터 동랑청마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청마 북만주 기행에도 참여하는 등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자연 씨의 바람대로 아버지 옆에 잠들었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족과 손경원 청마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이성보, 이금숙, 김득수, 김유수, 김무영 등과 거제 다도회 회원들이 함께 했다.

안장식에는 고인의 시아버지인 소천 권태호 선생이 작곡한 ‘나리 나리 개나리’ 동요를 기려 개나리를 추념나무로 심었다. 헌화와 묵도에 이어 김무영 시인의 조사 낭독 등으로 진행된 안장식은 시종 일관 엄숙하고 조용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념식이 거행된 청마 묘소는 개나리, 진달래, 목연 등 봄꽃이 만발하고 날씨 또한 화창해 가시는 님의 슬픔을 밝히기도 했다.

청마 묘소가 조성된 이곳은 1997년 5월 청마 내외 묘소를 시작으로 청마 선생의 부모님 묘소를 비롯해 청마 세 딸들의 묘소가 조성됐다.

거제시는 이곳을 사계절 꽃이 피고, 예술가들이 창작활동까지 겸할 수 있는 예술동산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곳이 예술동산이 되면 청마 선생과 가족 묘소까지 더불어 지역 예술발전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특히 문학을 갈구하는 학생들의 배움의 전당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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