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명동서일필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선거란 1등만 있는 비정한 게임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당공천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늘 옷을 갈아입을 이유와 명분을 찾아서 기웃거립니다.
빛이 있는 곳엔 항상 그림자가 있듯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디를 가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정치인의 이유와 변명에 유권자는 항상 냉정했습니다. 이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좀 더 평화로워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모두 진리다." 불교 임제종의 개조인 당나라 때의 선승 임제의현의 말로 임제록에 나오는 말입니다. '평상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선거가 정치인에겐 의미 있는지 몰라도 거제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 보다 서민들에게 지금 거제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멀리 유럽에서 다시 불붙은 금융위기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로 인해 거제의 조선산업에 얼마나 타격을 받을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조선산업으로 불똥이 튈 수 밖에 없습니다. 거제시민의 살림살이가 당장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체는 금년 1사분기에 전세계 조선 발주시장의 거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작년보다는 호전되었다고 하나, 금액 면에서 보면 22억불에 불과합니다. 2008년 1사분기엔 320억불을 수주했었습니다. 거제의 서민경기가 이전 같지 않으리라는 것이 명백합니다. 빨리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 민생 돌보기에 올인 해야 합니다. 선거가 축제이기를 바라지만, 거제가 처한 상황은 축제의 분위기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이익보다 지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힘 있는 독수리일 때는 거제사람들을 못살게 쪼아 대더니, 이제 와서 자기도 거제갈매기라고 우기는 철새도 있습니다. 갈팡질팡하지 말고, 스스로 평상심을 되찾아 거제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다시 일상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지는 못할망정, 유언비어로 지역을 혼탁하게 하고,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는 제대로 된 정치인의 모습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멀리서 날아온 사이비 거제갈매기와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의 해프닝으로 이래 저래 거제시민들은 짜증이 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일부 사이비 정치꾼들의 악의적인 '카더라 유언비어'가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다시 밝힙니다. 저 권민호는 공천과 관련해서 10원 한 푼 쓴 돈이 없습니다. 검찰은 지역축제여야 할 선거에 검찰을 끌어들인 세력들과 유언비어 유포세력들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하고, 수사 결과를 최단 시일 내에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불교경전에 군자의 길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고 했습니다. 저 권민호는 정정당당한 거제시민을 위한 저 권민호의 길을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