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희망과 미래가 있는 교육이 필요한 때윤동석 /옥포고등학교 교장

   

▲ 윤동석 옥포고 교장

인간은 근본적으로 교육을 받기도 하고, 교육을 하기도 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선거철만 되면 ‘교육 대통령’, ‘교육투자 확대 인재 양성’, ‘무슨 학교 설립’ ‘교육타운 설치’ 등의 수많은 교육 공약이 쏟아져서 교육천국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00년의 미래를 내다 보고 세우는 정책사업이 그 어디에도 있었던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998년 정부 보고서 첫 장에 ‘교육은 우리가 준비하는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선언한바 있다. 교육열이라면 부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도 블레어 총리의 이 선언이 오히려 더욱 더 필요한지 모를 것이다. 그래서 한때 우리 정부 조직에 경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되어 교육을 중요시하여 왔다. 하지만 여전히 가계 지출 면에서 사교육비의 비중이 엄청나고 있다. 이 정부 들어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공교육을 살리면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 개혁의 대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교육이 희망이고 깨달음의 교육에 미래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항상 자연에 밀려 들어오는 온갖 장애에도 우뚝 선 나무는 분명 그 뿌리가 튼튼해서 강인하게 버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뿌리를 잘 가꾸지 않고 우선 열매만을 추구한다면 그 나무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교육도 나무의 뿌리와 같은 원리이다. 교육은 유전적 차원에서의 수많은 잠재력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거쳐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여 인간성을 형성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기성세대의 깊은 관심과 정부의 정책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자리에서 베트남 인재육성의 일화(逸話)를 듣고 감동한 적이 있다. 1975년 4월 30일 20년 월남전이 패전되면서 통일 베트남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투자 선호국으로 인식되면서 경제성장률이 급속으로 이루어나가고 있다. 원인은 포성과 화염의 전쟁 와중에도 밀림 속에서 총부리로만 애국이 아니라 나라의 장래를 위해 인재를 키우는 것도 애국임을 확신하고 젊은이들 가운데 영재를 발굴하여 적국인 미국을 비롯한 일본이나 유럽선진국에 유학을 보내는 호치민의 엄청난 결단이 미래의 베트남을 그린 인재육성의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당시 유학한 4,50대의 인재들이 지금의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요직에 핵심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유대인의 교육은 유별나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특별히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유별난 교육의 열매는 각계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증명해준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현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이민 온 유대인 2세이다. 세계의 과학자, 위인 등 유대인이 수없이 많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30%를 비롯해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번스타인, 로스차일드, 헨리 커신저, 스티븐 스필버그 등등...

외국에 나간 한국 사람은 교회를 세우고 중국 사람은 식당을 차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유대인은 남자10명만 되면 반드시 회당(會堂, synagugue)를 세운다고 한다. 이는 유대인들의 다양하고 전통적인 기능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행사 장소이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지적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외국에서 어린 자녀를 반드시 두 학교를 보내는데 그 나라의 학교와 자신들이 세워 운영하는 유대인 교육기관으로서 이중 언어를 교육받게 한다고 한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마을마다 회당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공항이나 호텔 심지어 대형마트에도 회당이 있고 그 곳에서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선진 도약국에 들어섰으므로 외국에서 우리 학교를 많이 세우고 있다니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에게도 옛날 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있었지만 유대인도 밥상머리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스스로 답을 찾아내게 하는 문답식 수수께끼 교육방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과 지혜로운 교육방법을 이룬 유태인의 교육을 우리는 그냥 넘길 수 없다.

교육열로도 한국의 어머니들이 유태인 교육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교육개혁으로 인한 지나친 교육제도의 변경이나 조급한 교육의 열매를 위해 재촉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힘 있는 교육투자와 우리 조상의 값지고 의미 있는 전통과 유산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 ‘지혜로운 교육’으로 이루어지므로서 교육이 희망이고 미래임을 깊이 자각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앤거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