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진보신당 후보자들이 지난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다. 김한주 시장후보, 김해연, 송미량 도의원 후보, 박명옥, 유영수, 이행규, 한기수 시의원 후보, 강영순 시의원 비례후보 등 8명이 그 면면이다.

후보들은 “본 후보로 등록하기까지 격려해주시고 힘을 북돋아주신 많은 시민들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동시에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할 때보다 더욱 큰 책임과 소명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거제에서 노조를 만들고, 시민단체를 조직하고, 지역언론을 만들었던 장본인”이라며 “지난 시기 노동자, 민중을 위한 민중당에서부터 시작된 진보정당 운동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통 진보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록 2년간의 짧은 역사이기는 하지만, 고정된 이념의 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낡은 진보를 대신해 국민들의 삶과 주변의 생활 속에서 진보의 가치를 찾고 실현하는 생활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지난 4년간 진보신당 소속의 김해연도의원, 이행규시의원, 박명옥시의원, 한기수시의원이 펼친 도민과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은 바로 그러한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거제를 위한 다짐도 분명히 했다. “저희 출마자들은 거제시를 바꾸고 싶다. 우리 거제를 거제를 환경과 복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우리 거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전국에서 주목받는 그런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다짐도 세세히 설명했다. 교육과 보육의 걱정을 덜게 하고 일자리가 풍부한 자립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이 가까이서 즐기고 만들어가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지역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여성 및 청소년과 장애인, 노인, 외국인 이주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에 두는 복지도시 거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재차 강조했다. 부패 없는 깨끗한 행정과 권위 없는 열린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도시로 거제를 창조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평화와 인권, 노동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적 선진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후보들은 “저희 진보신당 8명의 출마자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지방권력을 위임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실력 있는 진보정치가 어떤 것인가를, 그것이 시민 여러분의 생활에 어떤 이익이 되는가를 보여 드리겠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도시가 되도록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아 기자  clover124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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