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과 함께 거제시의 대표 먹거리 산업의 양대 축으로 여겨지는 '해양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정 조직' 내에 해양관광 분야 전문인력 배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올들어 부쩍 ‘해양레저산업 선점’을 부르짖는 창원시는 앞서 2013년 5월부터 ‘해양레저기획’ 전문가를 해양개발과 소속 직원으로 채용해 해양레저 인프라시설 설치기획 단계에서부터 요트 및 보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 현재 연계형 관광ㆍ문화예술 상품 개발을 위해 아예 관광문화담당관(사무관급 대우)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기 위한 선발절차도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규모가 큰 부산시의 경우 이미 관광마케팅 전문가와 MICE(국제회의와 전시회 개최를 주축으로 한 관광산업) 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관광 전문가가 부산시 관광행정 실무에 투입돼 중추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의 도약을 꿈꾸는 김해시도 지난 2015년 11월 말 관광마케팅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7급)으로 영입해 중국 하얼빈 관광객 1500명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20여 년째 해양레저업계에 종사중인 이재철 대명레저산업 마리나팀장(43,전 요트국가대표 및 코치 출신)은 “타 지자체에 비해 해양관광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된 거제시가 해양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관련 전문가가 행정현장에 배치돼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제시 관계자도 “공격적 마케팅과 이목을 끄는 관광기획 등 해양관광산업 지원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타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전문가 영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를 충분히 고려해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행정조직 내 해양관광 전문가 영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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