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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찬바람…거래량 80% 격감에 매매가도 하락세조선산업 침체 여파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침체…가격·거래량 동반 하락

   
▲ 모 아파트 분양을 위한 청약현장. 얼마전까지만 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던 이같은 청약열풍은 이제 옛 일이 돼 버렸다.
거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 사실상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특히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2분기 만에 월간 거래량이 연초보다 8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예전의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거래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거제시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 1월 1130호(戶)에서 6월에는 239호로 뚝 떨어졌다. 월간 아파트 거래 규모가 지난 반년 새 무려 78.8%(891호↓)나 줄어든 것.

월별 거래량은 2월 648호(482호↓·이하 전월 대비 증감), 3월 614호(34호↓) 등 1분기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2분기에는 4월에만 778호(164호↑)로 반짝 올랐다가 곧바로 상승세가 꺾여 5월 296호(482호↓) 등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3705호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거래 원인은 매매(賣買)가 1803호로 가장 많았고 분양권 검인(檢印)이 1138호로 뒤를 이었다. 또 분양권 전매(轉賣) 670호, 증여(贈與) 75호, 기타 15호, 판결과 교환이 2호씩 차지했다.

검인은 최초 분양계약을 원인으로 소유권보존등기(미등기된 부동산 물권 따위를 처음으로 등기부에 올리는 단계)를 신청할 때 소재지 시·군·구청장의 확인을 받는 걸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월부터 분양권 전매 거래량을 분양권 검인 건수와 나눠 따로 공개하고 있다. 이전에는 분양권 거래량을 한데 묶어 공개했었다.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분양권 거래량의 확연한 감소 추세다. 실제 분양권 전매는 1월(395호)을 분수령으로 곤두박질했다. 2월 75호, 3월 57호, 4월 96호, 5월 23호, 6월 24호 등 새해 첫머리를 빼면 거의 상반기 내도록 밑바닥을 맴돌았다. 같은 시기 분양권 검인 건수도 또렷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1월 456건, 2월 283건, 3월 193건, 4월 108건, 5월 52건, 6월 46건 등 달마다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5425호)와 비교해 3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작년 1~2분기에는 사고판 아파트만 2362호(올 상반기 1803호)였고, 분양권(전매·검인) 거래량은 이보다 많은 2910호(올 상반기 1808호)였다.

전체 아파트 거래량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제법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분양권 비중이 전체 거래의 절반을 웃도는 53.6%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분양권 전매와 검인을 합한 거래량이 전체의 4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매매 비중은 전체의 48.7%로 지난해 상반기(43.5%)보다 5.2%포인트 뛰어올랐다. 작년 상반기에는 새 아파트 분양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는 분양권 거래가 가라앉고 거래 흐름이 기존 아파트 쪽으로 이동한 듯하다.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조회하면 거제시 수월동 모 아파트(이하 전용면적 84.77㎡ 기준) 8층 한 채는 지난달 3억 원에 팔렸다. 지난 1월에는 3억7000만 원(6층)에 거래됐는데, 올해 들어 매매가가 7000만 원이나 빠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3억7000만 원 안팎의 매매가를 유지하면서 가격 변동이 별로 없었다.

이와 관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거제시지회 관계자는 “지금 거제의 아파트 시장은 사실상 ‘거래 절벽’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매물이 나와도 거의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이제 ‘바닥을 쳤다’고 보는 시각과 더 내려갈 거라고 보는 견해로 나뉘는 등 업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감정원 경남창원지사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지역 아파트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훨씬 앞지른 상태”라면서 “조선업 구조조정에다 내년 3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1만 세대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상반기 지역의 순수한 토지 거래는 모두 3554필지(517만6000㎡)로 지난해 상반기(4336필지·662만1000㎡)보다 거래량과 면적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529필지(105만8000㎡), 2월 537필지(75만2000㎡), 3월 723필지(96만㎡) 등 1분기에는 증가하다가 4월 605필지(71만5000㎡), 5월 642필지(104만3000㎡), 6월 518필지(64만8000㎡)로 2분기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새거제신문 이동열 기자

   
▲ 원룸시장도 급격히 위축돼 저마다 입주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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