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일 오전 김해시청 시장 집무실과 김맹곤 전 김해시장 서울 자택에 이어 같은 날 오후 거제시 고현동의 김 의원 후원회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후원회 회계장부 등을 거둬갔다. 김모 사무장의 휴대폰도 함께 가져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언론 보도 등 알려진 바로는 검찰은 모 건설사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이 돈의 일부가 김맹곤 전 시장과 김 의원 쪽에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건설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해시의 한 도시개발사업조합장과 브로커를 구속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후 한 지역언론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게 있어서 조사하는 것 같다”며 “전체적인 (수사)결과에 따라 그게 잘못됐다고 나온 것도 아닌데, 일부 언론에서 ‘정조준’, ‘뇌물수수’ 등 단정적으로 쓰는 건 사안을 확대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건 팩트(사실)를 덮으려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자극적인 표현을 가려 써야 한다는 취지”라며 “뇌물수수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아직 (수사)초기 단계인데 그걸 가지고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쓰는 건 안 맞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거제경찰서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뽑힌 후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올해 4월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