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김경진 의원이 13일 새벽 갑작스레 사망했다. 거제시의회 현직 의원이 임기중 사망한 예는 고 김준의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동료의원과 가족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부산대 대학병원에서 열흘 전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가료 중이었다. 수술결과도 좋아 2~3일 뒤 퇴원을 준비중이었으나 12일 오후11시께부터 식은땀이 나고 동골이 풀리는 등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의료진이 응급처지에 나섰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못하고 결국 새벽 3시5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의료사고가 의심되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어 가족들이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연휴를 감안, 주초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13일 오전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의회차원에서 김 의원의 사인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사인이 밝혀진 이후 병원측과의 협상에도 의회가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례는 의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김경진 의원은 장승포 능포동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으로, 지난 총선전 새누리당에 입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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