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폭염 탓인지 올 하반기 외도(外島) 등 거제와 통영지역 부속섬 관광객이 급감한 걸로 나타났다.

유람선 업계에 따르면 지세포 관광유람선은 7월 말~8월 초까지 휴가기간 관광객이 500~800명 선으로 예년 같은 기간(1000~1500명)에 비해 절반쯤 줄었다. 여름철 휴가 기간이면 관광객들로 분주하던 거제지역 주요 항포구가 올해는 한산해졌다는 것이다.

통영지역 유람선 업계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폭염과 불황, 해외여행 급증 등이 맞물려 섬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의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거제와 통영지역 유선 68척을 이용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섬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모두 14만9천1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 감소한걸로 파악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평온한 해상날씨를 보였는데도 상당 기간 폭염이 지속돼 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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