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연말 연초 노르웨이 해운사와 1조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LNG운송업체 호그LNG와 최근 17만㎥급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맺었다. 계약 규모는 9억달러 이상으로, 1척당 가격은 2억3000만달러이며 총 4척이다. 인도 시점은 2019년 2척, 2020년 2척이다.

삼성중공업은 이외에도 연말 연초에 대규모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이탈리아 에너지기업인 ENI사로부터 25억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선박회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먼저 체결하며, 이후 큰 상황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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