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운동회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ㆍ부회장 김징완) 사내 봉사단인 ‘사랑나눔의 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거제관내 장애우들과 함께 가을 운동회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 17일 거제면에 위치한 농업기술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애우들이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운동회에는 작은 예수회 고현분원, 베데스다 선교원 등 4곳의 복지시설에 머물고 있는 장애우들과 사랑나눔의 후원회 외에도 거제대학 사회복지과 학생 및 봉사자 총 120여명이 함께 했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눈 참가자들은 대형풍선 옮기기를 시작으로 이어달리기, 축구 등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자미로 사탕과 오색테이프를 넣은 박을 터트리는 게임은 전원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풍선을 하늘에 날리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사랑나눔의 후원회 김동진 회장(건조1팀)은 “일반인에 비해 서너 배 이상의 준비가 필요한 일이지만 운동회를 통해 장애우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활기찬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추억거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고로 사랑나눔의 후원회는 1997년 설립 이래 복지시설과 연계해 운동회는 물론 국내 명소를 둘러보는 문화탐방과 영화관람 등 장애우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삼성중공업 총무팀 홍보파트 ☎ 630-6636)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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