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LNG사와 FSRU선박 최대 4척 전망
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가 발주한 모잠비크 코랄(Coral)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FLNG) 프로젝트가 올해 1분기 안에 수주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브릿지경제가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이 새해 초반부터 수주대박을 터트리면서 ‘굿 스타트’를 보이자 1분기 수주실적 5조원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진것이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발주한 BP사의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 (FPU, 1조 5000억원 규모)를 포함해 오는 3월까지 수주가 유력한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총 수주액이 4조 7575억원이라는 게 이유다.

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가 발주한 모잠비크 코랄(Coral)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FLNG)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 안에 수주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규모는 약 3조 175억원이며,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앞서 계약한 매드독 Ⅱ와 합쳐 총 4조 5175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수주실적인 6222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성적이다.

▲ 삼성중공업이 로열더치셸로부터 수주한 FLNG의 이미지.(사진제공=삼성중공업)

또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사와 최대 9300억원 규모의 선박을 1분기 안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노르웨이 LNG 운송업체인 호그LNG 사와 17만㎥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상태며, 호그LNG 사는 삼성중공업에 선박 1척을 발주하는 조건으로 3척에 대한 옵션을 추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FSRU의 시가는 1척당 약 2400억원(2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 3척까지 총 4척을 발주할 경우 계약 금액은 총 9300억(8억 달러) 규모며 예상 인도 날짜는 2019년에 2척, 2020년 2척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 이 같은 상승 기조로 1분기를 마무리한다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생존’이라는 올해 목표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사장은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자구안과 시장 상황에 맞춰 올해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올해를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춘광  nngpark@nat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