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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제로'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 현황은?올해 수주 1건도 기록 못 해

자구계획안 2조 5000억 원 규모 시행 예정
소낭골 드릴십, 4월 회사채 만기 해결에 '핵심'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행보가 연초부터 가시밭길이다. 올해 수주목표를 총 55억 달러(상선 30억 달러·해양플랜트 15억 달러·특수선 10억 달러)로 정했지만 달성률은 0%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각각 3건과 2건의 ‘수주 낭보’를 울린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도 비교되는 행보다. 이에 조선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당분간은 올해 목표한 2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중심으로 인적·물적 자구안 이행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5일 브릿지경제가 이를 보도했다..

   
 
5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사 측은 현재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에 있으며 연말까지 8500명 규모로 축소할 방침이다. 사무직 대상으로는 순환무급휴직(약 4000명)을 시행 중에 있으며, 1월 기준으로 사무직 200여 명이 순환무급휴직에 돌입했다. 그 외 생산직을 대상으로는 연월차를 소진하며 특근도 제한할 예정이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아울러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해 대우조선은 연내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ICT부문 (약 150명)은 외주화를 완료한 상태다. 또 대우조선은 5000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도 추진한다. 서울 마곡부지와 거제 복합업무단지 등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할 예정이며, 웰리브와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자회사 매각 혹은 청산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적·물적 자구안만 가지고는 부족한 유동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대우조선이 올해 9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4월에 4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7월과 11월에는 각각 3000억 원과 2000억 원이 돌아온다. 현재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한 대우조선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하기로 한 자금 중 7000억 원가량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이상의 추가 지원은 없다는 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선박의 건조대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선주와 긴밀히 협상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신규 수주에 노력하고 있다. 영업부터 생산까지 전 조직이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우조선의 유동성 확보에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소낭골 드릴십’ 수주다. 애초에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낭골이 2013년 대우조선에 발주한 드릴십 2척(12억 달러)의 인도 시기는 지난해 7월이었다. 하지만 인도는 3차례나 연기됐고, 대우조선은 건조대금의 80%인 1조 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4월에 도래할 회사채 만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낭골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소낭골 드릴십과 관련해 “인도대금 수령을 위해 파이낸싱 협의 중에 있다”며 “또 특수목적회사인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며, 드릴십 유지·보수를 위한 업체 역시 선정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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