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고현시장을 찾은 유승민 의원이 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고현 재래시장에 도착한 유 의원은 상가번영회 및 시장상인회 측의 안내로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상가 전체를 돌았다.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의 유 의원 방문에 상인들도 무척 반가워하며 따뜻하게 그를 맞았다.

유 의원이 상가를 돌고 있을 즈음, 권민호 시장이 현장을 찾아 유 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권 시장은 유 의원에게 ‘거제해양플랜트 산단 지원’을 요청했고, 유 의원은 일부러 시간을 내 자신을 찾아 준 권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쯤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노동조합 및 사내협력사 대표단과의 릴레이 간담회에 참석했고 경영진과도 야드투어를 병행한 현장 간담회도 가졌다. 유 의원은 마지막 일정으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아 흥남철수작전기념비 등을 둘러본 뒤 3시반이 넘어 거제를 떠났다.

유 의원은 대우조선 간담회에서 "과거 20년 동안 사실상 공기업 형태로 있으면서 온갖 비효율이 있었다. 구제금융과 함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대우조선을 살리고 나면 확실한 민간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동 중인 조선산업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겠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조선해운을 포함, 우리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살릴 부분은 살리고 또 수술할 부분은 해내는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거제방문에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김해 봉하마을 찾아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유 의원은 방명록에서 ‘용감한 개혁’을 약속했다.

▲ 고현시장 민생탐방 현장에 권민호 시장이 찾아와 유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 고현시장 민생탐방을 안내하는  윤기홍(왼쪽) 시장상인회 회장

▲ 유 의원이 시장안으로 들어서자 모여든 사람들로 통로가 꽉 막혀있다.

▲ 8일 오후 대우조선을 찾은 유 의원이 야드투어를 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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