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김노회 예비후보

김노회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공식 발표한 출마의 변에서 자신이 이번 보선에 출마한 이유는 난개발이 일상화된 거제에서 제대로 된 도시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은 건설공학을 전공하고 도시계획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직장생활을 하며 도시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도시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시의원은 예산심의를 넘어 시정 곳곳에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도시계획수립에 있어 시의회에 제대로 된 도시전문가가 있어야만 잘못된 행정행위를 견제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견인해 낼 수 있다”며 자신에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고용안정, 주거안정, 생활안정이라는 ‘3정 시스템’을 마련하고, 복지향상, 문화향상, 안전향상의 ‘3상 시스템’을 구현해 가나겠다는 이른바 ‘3정3상’ 공약과 함께 저녁이 있고 인간의 가치가 대접받는 가슴 따뜻한 지역사회의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희망펀드 개설사실도 공개했다. 김 예비후보의 희망펀드는 목표금액 3000마눤, 신청금액 1만원 이상이며, 목표 금액이 다 차면 모집을 마감한다. 김노회 예비후보의 펀드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선거종료 후인 오는 6월30일 원금과 연2%의 이자를 합한 금액을 일시불로 상환한다. <펀드참여 문의> 010-8501-9893, 입금계좌번호 : 경남은행 김노회 : 221-0042-1719-08

이와 관련, 김노회 예비후보는 “정치자금의 투명성 차원에서 기초 광역의원에 출마한 사람들이 펀드모집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의 십시일반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만큼, 당선되면 반드시 은혜를 잊지않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노회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 전문이다.

[무소속 김노회 예비후보 출마의 변]
난개발 STOP! 도시전문가가 나섭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장승포·능포·아주동 주민여러분!
기초의원 마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노회입니다.
대통령 탄핵사태로 나라가 혼랍스럽습니다. 탄핵의 빌미가 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지켜봤던 국민 모두는 너무 괴롭고 허탈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우리 거제시민이 느끼는 피로감은 특히 더 심합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직장에서 쫓겨난 실업자도 넘쳐납니다.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 가게도 수두룩합니다.

이런 와중에 고 김경진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기초의원 마선거구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이 선거에 저는 왜 출마하고, 당선되면 무슨 일부터 할 것인지를 제 자신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결론은 난개발이 일상화된 거제에서 제대로 된 도시전문가로서의 역할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건설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취득했으며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도시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우리거제는 조선산업 활성화 이후 무분별한 공동주택 허가남발로 극심한 난개발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이에 따른 교통문제, 주거환경문제, 도시불균형, 공공용지활용 부재 등 각종 부작용을 그대로 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도시계획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거제시의회에도 도시계획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가 필요할 때라고 여겼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많은 후보자들이 허황된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되면 손바닥 뒤집듯 나 몰라라 하는 행태를 우리는 수도 없이 봐 왔습니다. 이 같은 행태는 지역발전에 대한 장기적인이고 전문적인 안목이나 고민 없이, 단순한 사탕발림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는 무책임한 정치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됩니다. 거제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누군인지 정확히 가려내야 합니다.

시의원의 역할이 단순히 예산심의만 하는 게 아닙니다. 거제시정 곳곳 다양한 분야에 시의원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 중 도시계획수립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시의회에 제대로 된 도시전문가가 있어야만 잘못된 행정행위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정책수립 단계부터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시의원이 참여하고 진행과정을 감시하며 보다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견인해내야만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장승포·능포·아주동 주민여러분!
우리 거제는 그동안 조선경기 호조에 안주해왔습니다. 어설픈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으로 도시경쟁력이 약화되고 조선경기 하락과 함께 노동자는 대량실직 위기에 몰리고 지역상권은 거의 바닥수준이며, 시민의 삶의 질도 크게 떨어져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지속발전 가능성도 심각한 문제에 부딪혀 있습니다.

아주동 신도시는 건설사 이익이 극대화된 개발방식과 행정편의주의로 인한 난개발로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주요 간선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심각한 교통문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나 행정센터조차 없고, 유아보육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도 없습니다. 생활중심 도심인프라 부재로 여유로운 문화생활은 감히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장승포동이나 능포동의 도심 인프라구축은 더 형편없습니다. 70년대 수준의 낙후된 시외버스주차장, 관광객이 외면할 수밖에 없는 도로망, 인구 및 기관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고령사회임에도 변변한 노인복지시설 부재 등 도심재생사업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는 혁신의 아이콘이 필요한 때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주택문제, 교통문제, 환경문제, 산업단지문제, 토지 이용문제 등에서 주민복지를 최우선과제로 삼아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낙후된 지역과 쇠락한 도심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도시균형 발전과 신재생도시를 구현해 내야 합니다. 도시전체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민의 삶의 질을 드높여야 합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도시를 구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주거가 안정되고 생활이 안정되는 ‘3정시스템’을 마련하고, 복지가 향상되고 문화가 향상되며 안전이 향상되는 ‘3상시스템’을 구현해야 합니다. 타성에 젖은 행정가와 구호뿐인 정치인은 믿을수도 없거니와 이 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내지도 못합니다. 지역주민과 도시문제를 제대로 공부하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시민이 우선인 도시공학 전문가 저 김노회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시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유와 휴식이 있고, 저녁이 있는, 인간의 가치가 대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10일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거제시의원 예비후보 김노회 올림

▲ 아주동 소재 경남도시환경연구원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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