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김주아가 올해 세 번째로 연 이날 행사는 420여명의 거제시 거주 장애인들이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300여명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컨벤션홀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김주아의 사랑나눔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했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가수 김주아씨는 “비장애인들은 디너쇼를 보면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즐기지만, 장애인들에겐 그림의 떡 같은 장면이었다. 그래서 우리 장애인들도 그런 공연문화를 즐기자는 뜻에서 디너쇼 형식의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작단계라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보완해 가며 진행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의회 김창규의원, 거제시의회 한기수부의장,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동우회장의 축사와 많은 지역 가수들이 장애인들과 하나가 돼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소리사랑봉사단은 자리에 앉아 흥겨워 하는 장애인들을 모시고 나와 같이 즐기면서 공연내용 그대로 “장애인과 하나로”가 되어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선미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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