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일 오후 넘어진 크레인. 1시방향에 서 있는 크레인이 3단으로 꺾여넘어져 있다.<사진은 현장 노동자들이 SNS에 올린 내용>

[제3신 18:20] 오후 6시현재 사상자 총28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측에서 조금전인 오후 6시를 기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삼성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금일 오후 2시50분께 조선소내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틴링게 플랫폼 작업장에서 근무중이던 노동자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규모는 사망6명, 중상3명, 경상19명으로 모두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삼성중공업은 사고직후인 오후 3시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으며, 오후 4시쯤 피해자들의 병원후송을 마무리하고 사고현장 추가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고원인은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고철통 샤클을 해체중이던 32톤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하면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동절인 1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내에는 약1만5000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여 발표했다.

[제2신 17:50] 휴식중이던 흡연실 덮쳐 인명피해 커
삼성조선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는 오후 3시가 조금 안됐을 무렵의 휴식시간에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휴식시간을 틈타 사내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넘어진 타워크레인이 하필 이 흡연실을 덮쳤다고.

현재 사망자는 당초 5명에서 6명으로 늘었으며 거제백병원에 4명, 대우병원에 2명의 시신을 안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총15명으로 거제백병원에 14명, 대우병원에 1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상태가 위중한 중상자도 포함돼 있다. 현재 거제백병원에는 부상자와 황급히 달려온 가족들. 일반환자들이 뒤섞이면서 병원로비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환자를 실은 구급차량이 거제백병원에 도착한 장면. 동료들과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거제백병원 응급실 현장.

 [제1신 17:30] 하필 노동절에 이런 사고가 …
노동자들의 명절인 노동절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5명이 죽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50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타워크레인과 골리앗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부러지면서 아래로 넘어졌다.

넘어진 타워크레인은 길이 60m, 무게 32t 규모의 대형 크레인으로, 크레인 밑에서 작업 또는 휴식을 취하던 노동자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워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인근 골리앗 크레인과 부딪쳤고, 크레인 붐대가 아래쪽 선박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마침 휴식시간이라 크레인 밑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 위로 타워 붐대가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컷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부상자 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지인 등의 안부전화 응대에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며, 장평동 조선소 인근상가 등에도 쉼 없이 드나드는 경찰차 및 구조차량 굉음소리에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사상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구급차량이 조선소내에 진입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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