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1월 창단한 여자씨름단 거제시청(감독 윤경호) 소속의 조아현, 정지원은 3일(토)충청북도 보은군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2017보은단오장사 씨름대회’ 여자부 국화급(70Kg이하), 무궁화급(80Kg이하)에서 준우승과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로서 거제시청은 창단 5개월 만에 여자부 2체급모두 4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조아현은 ‘여자이만기’란 별명이 붙은 임수정과 국화급 결승전에서 맞붙어 첫판에서왼배지기로 제압하여 1-0으로 앞섰으나 뒷심부족으로 1-2로 역전패했다. 조아현은 비록 생애 첫 장사타이틀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시즌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무궁화급이었다. 무궁화급 쌍두마차였던 이다현, 조현주(이상구례군청)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정지원(거제시청)과 김무영(나주 호빌스)이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유도국가대표선수에서 여자씨름선수로 전향을 감행한 씨름새내기 정지원은 16강전에서 IBK기업은행 2016보은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통합장사로 등극한 이다현을 덮걸이와 잡채기기술로 제압해 2-0완승으로 물리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여자씨름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구례군청은 잇따른 신생창단 팀에 밀려 성적이 부진한 반면 콜핑은 창단처음으로 여자부매화, 국화, 무궁화3체급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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