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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힐러리의 악수윤동석 / 거제옥포고 교장

   
▲ 윤동석 거제옥포고 교장

지난해 USA 투데이와 캘럽의 설문 조사에서 현재 생존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미국인들이 1위로 존경하는 인물로 남성은 오바마, 여성은 힐러리 클린턴을 꼽았다고 한다.

특히 오바마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과 바티칸의 제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앞선 존경 인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2009년 1월 20일, 세계인의 이목은 230년 미국 민주주의 역사를 뒤흔들며 화려하게 등장한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k Obama)이기도 하지만 8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오바마의 경쟁자였던 바비러쉬를 응원해 첫 정계 데뷔를 좌절시킨 악연의 시작에서 2008년 마침내 빌 클린턴의 부인인 막강한 상대 힐러리와 맞닥뜨려 오바마의 저격수로네가티브 공세에서 적이 되었다가 현재의 동지로 변한 모습에 세계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선 유세 과정에서 더욱 아물기 힘든 상처는 상원 위원 2선인 힐러리가 초선인 애숭이 도전의 오바마에 대한 공격의 태도는 국가안보, 외교이슈의 공방전 비판보다는 야유 색채가 심화되었다고 한다.

이런 관계에 놓인 힐러리를 오바마 자신의 새 내각의 수석장관인 국무장관으로 기용하여 오만했던 정적에게 그 자리를 내어준 오바마의 포용도 매우 어려운 고민 끝에 나왔겠지만, 아주 애송이 같고 우습게 보았던 정적의 수하에 들어간 힐러리의 결단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심 후 힐러리는 상원에서 ‘우리시대 가장 위대한 도전에 동참 할 수 있어서 영광’ 이라는 소감을 피력한 것을 보면 자신의 국제무대 영향력을 가져 보기 위한 욕망도 컸지만 국민통합과 힐러리 자신에 대한 다음의 희망을 안겨 준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1,800만 유권자의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거의 대통령이 될 뻔한 힐러리는 현재 오바마의 수하에서 국제 외교가의 ‘스타’ 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선거는 누가 뭐래도 대의적 민주주의 핵심적 메카니즘으로 비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보통의 원칙, 직접의 원칙에 의한 대의 기관에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항상 선거 기간 중에는 ‘여기서 지면 죽는다’ 는 강박감에 유언비어, 네가티브 공격 등으로 상대방에 대한 고소, 고발은 물론 돈에 의한 매수, 돈 공천 의혹 등으로 언론매체를 뒤덮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IT 강국답게 문자로 공격하고 문자로 답하는 풍경도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 대결보다는 북풍, 노풍의 각종 이념 대결이 난무하고, 보수·중도·진보의 성향으로 편이 갈리면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6.2 지방 선거의 막이 내렸다. 교육 수장이 바뀌게 될 교육 현장의 파장은 더욱 우려된다.

6.2 선거가 끝난 후 중앙지 언론의 사설에 ‘보수-진보 충돌 때는 대한민국 교육이 파탄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학교 교육 현장에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 칠 태세라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경기도를 비롯하여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그동안 MB의 경쟁력 제고와 수월성 교육에 중점 둔 교육정책에 많은 걸림돌이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자칫 정부와 교육감들의 대립과 갈등이 일선 학교 현장으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갈 것이 뻔하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갈등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있을 수가 없다. 이제 선거 후유증 조기 수습에 나서야 할 때다. 국민의 편에 서서 각 종 서로의 공약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인재를 불러 모아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본다.

오바마의 정치 포용력에 국제 외교가의 스타성, 인맥, 백악관과 상원에서의 교섭 경력, 강인한 기질을 가진 힐러리를 손잡는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미국처럼 본받을 수는 없을까? 선을 가르는 사생결단의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위해서라도 당선자들의 선거 공약을 지키려는 신념과 실용적인 정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했던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그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민 사회통합 운동’을 전개한다고 7일 발표한 제주도의 모습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선거 당선자는 오바마의 포용력을, 낙선자는 힐러리의 결단처럼 정적에서 협력의 파트너로 변모하는 모습으로 되어 이번 6․2 지방선거에 함께한 후보자들의 정책을 공유하면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 어울리는 통합의 정치를 국민 모두 갈망하고 있으며 이것이 실현될 때 선진 대한민국의 건설은 머지않아 현실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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