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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대 이전 사업, 자금난에 ‘소걸음’민간사업자 사업비 조달 난항…1년 넘게 착공 미뤄져
▲ 연초면으로 이전이 추진 중인 수양동 거제대대(붉은색 원 안).

거제시 수양동 군부대(육군 39사단 117연대 3대대, 이하 거제대대)를 연초면 일원으로 옮기는 사업이 더디다. 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 측이 자금 조달에 적잖이 어려움을 겪어서다. 이런 까닭에 애초보다 1년 넘게 착공이 미뤄지는 등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진행 중인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하 스타힐스)이 최근 사업 추진에 우선 필요한 자금(토지 보상비 잔액 10억 원)을 10월 말까지 내겠다며 예납(豫納)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힐스는 시에 9월 말까지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스타힐스 측이 예납 기한을 뒤로 미룬 건 사업비 조달이 여의치 않아서다. 이들은 애초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금융기관이 별다른 보증 없이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기법)’으로 사업비(435억 3000여만 원)를 마련해 지난해 8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올해 초부터 거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금융권이 투자를 꺼려 자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권 대출이 사실상 막히자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대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처럼 사업이 지지부진 가운데 국방부는 지난 2016년 3월 승인한 사업계획을 올해 7월 변경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 기간이 애초 2017년 12월 31일에서 오는 2019년 6월 30일까지로 바뀌었다. 준공을 1년 6개월 늘려 잡아 그만큼 더 여유를 둔 셈이다.

거제대대 이전은 시가 지난 2012년 8월 국방부에 거제대대 이전 및 협의를 요청한 데 이어 그해 12월 ‘기부(寄附) 대 양여(讓與)’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승인받으며 가시화했다. 또 2014년 10월 시의회 동의를 얻었고, 같은 해 12월 공모를 거쳐 작년 4월 이 일을 처리할 민간사업자로 스타힐스 측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대 이전과 양여 부지 개발로 나뉜다. 민간사업자 쪽이 우선 자비로 수양동 군부대(21만 6812㎡)를 옮길 연초면 죽토리 일원(25만 5902㎡)에 새 주둔지를 건설하면 현재 부대 터 중 일부(7만 1861㎡)의 개발권을 주고, 민간사업자가 따로 도시개발사업(공동주택 분양 등)을 진행해 부대 이전에 들어간 사업비를 거둬들이는 방식이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에 따라 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한 토지 보상은 시에서 담당하는데, 보상비는 스타힐스 측이 미리 내는 조건”이라며 “현재 90% 이상 토지 보상이 완료된 상태에서 전체 보상비 중 10억 원이 덜 들어와 이를 9월 말까지 내기로 했다가 최근 10월 말까지로 연장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계획에 착공 시기는 따로 명시돼 있지 않지만,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모두 끝내고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준공을 맞출 수 있다”면서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스타힐스 측에 예납금을 제때 낼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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