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버스노조(전국자동차노조연맹경남지역조합)가 임·단협 결렬로 3일 오전 4시부터 불법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거제지역 세일교통 삼화여객 노조도 연대파업에 동참하면서 거제시도 긴급 수송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파업예고 대상지역은 진주와 통영, 사천, 밀양, 거제 등 5개 시지역과 의령, 함안, 남해, 하동, 함양, 거창, 합천 등 7개 군지역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외버스 및 시내·농어촌 버스의 파업예고 대상 16개 시·군 지역 노선에 전세버스 등을 투`입, 도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

거제시도 2일 오후 6시께 18개 면동과 학교 등에 3일 새벽부터 버스파업이 시작돼 운행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통지하고 전세버스 50대를 긴급 수배해 배차계획을 짜고 있다. 택시 부재도 내일부터 파업이 끝날때까지 해제하는 등 긴급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남지역 버스 노·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6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버스 노조가 임금 7% 인상과 근무일수 1일 단축 등 4개 사항의 요구를 고수한 반면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같은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쟁의행위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 95%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노조의 파업결정에도 개별 협상을 통해 먼저 협상을 완료한 시외버스 1개 업체(경남고속)와 시내버스 창원, 김해지역 및 공동협상 대상 업체가 아닌 양산, 창녕, 고성, 산청지역의 시내·농어촌버스는 정상 운행된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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