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습 위원장

삼성중공업 일반노조 김경습 위원장이 해고 6년여 만에 삼성 측의 공식사과를 받아내며 명예롭게 퇴직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삼성중공업 최고경영자를 직접 만나 해고에 대한 사과를 받고 9일 해고기간 임금 일부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쓴 뒤 사직서를 제출하고 명예롭게 퇴직했다.

김경습 위원장은 지난 2012년 9월 28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해고를 당한 후 삼성중공업 정문에서 매일 아침마다 해고 무효를 주장하며 1인시위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복직투쟁과 함께 삼성중공업일반노조를 설립해 노동자들의 크고 작은 수많은 고충을 해결하는 등 지금까지 약300억원에 가까운 체불임금을 해결해 왔다.

김 위원장은 삼성중 일반노조 설립 후 후원금이나 사례금을 일체 받지 않고 전부 사비를 들여 1인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체불임금까지 해결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에게 ‘삼성정문 1인시위의 전설’로 통해왔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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