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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조선 이영춘 전 상무, 거제시장 민주당 공천경쟁 선언이영춘 전 상무, 6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지인 150여명 참석 세 과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40여년을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임원이 거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에 나섰다. 지금까지 조선소 노동자 출신이나 관리직 간부들이 더러 지방선거에 나선 적이 있지만, 임원출신이 시장선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출신 이영춘 전 상무(인사팀장)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할 뉴 리더’를 자처하며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동향(남해군) 출신의 향인들과 조선소 전직임원, 각계 지인 등 150명 안팎이 참석, 만만찮은 세(勢)를 과시했다.

이영춘 전 상무는 회견문에서 “거제시는 지난 95년 발족이래 가장 침체되고 위축돼 문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인구도 매달 3~400명씩 줄어들고 있다”면서 “활기차고 새로운 거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낡은 틀을 깨고 자치행정의 경영화를 위한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할 뉴 리더를 갈망한다”며 “무사안일에 젖은 공직자나 기득권에 매달린 타성에 젖은 지역정치인 보다, 기업 경영마인드를 키우며 살아온 때 묻지 않은 정치신인이 적임자 일 수도 있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우회적으로 추켜세웠다.

이 전 상무는 또 조선해양 경기부활을 위해 조선해양 살리기 특위팀을 구성하고 거제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자유치기획단도 만들어 거제의 미래를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상무는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거제를 만들기 위해 장승포 항을 국제항(sea port)으로, 가덕 또는 김해 신공항을 거제 국제화의 관문(air port)으로, KTX 거제역을 일본과의 국제역(land port)으로 만들어 일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진력하겠다는 이른바 ‘3 port’ 자원이용 계획도 제시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우선 밝혔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전날 석방과 관련해 “거제를 위해서는 천만다행한 일”이라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시장이 될 경우 삼성그룹 본사를 찾아가 거제발전을 위해 조선산업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거제지역 보수연합 자문 이력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보수단체의 그런 제의를 수락한 것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아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다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간접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아내의 상저를 계기로 삶의 방향이 180도 바뀌었다”고 자진의 정체성 시비를 애둘러 해명했다.

삼성조선 재임당시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노조탄압에 앞장섰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는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수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투기의혹은 그룹 차원 감사를 2회나 받고서도 전부 무혐의 처분 받았고, 노조와 관련된 사안은 구성원의 복지증진과 권익보호 차원에셔 보면 전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거제방문을 계기로 새삼 부각되고 있는 대우·삼성조선 합병설과 관련해서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최소한 거제에 소재한 조선소 두 곳의 상생합병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같은 법인에 독자운영방식을 택하면 수주경쟁의 불필요한 출혈을 방지할 수 있고, 경영효율에서도 충분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사곡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조선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가타부타 의견을 내는 것 보다 본선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기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사를 밝힌 김해연 전 도의원과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에다 이번에 이영춘 전 삼성조선 상무가 가세하면서 벌써 3파전에 이르렀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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