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주자 중 한 명이던 장운 예비후보가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돌연 사퇴했다. 이로써 일주일 뒤에 열린 여론조사 경선은 문상모·변광용 예비후보 간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인지도에서 변 예비후보에 다소 밀리던 문 예비후보 측은 김해연 전 도의원과 장운 예비후보의 잇단 지지선언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장운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지방권력을 교체하라는 시민 열망을 모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예비후보를 사퇴한다. 그리고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바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부디 힘들지만 옥석을 가려주시고 거제시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의 사퇴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거제에서 조폭의 돈을 받은 변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고 시장이 되는 것은 국민의 촛불로 만들어진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며 "거제시민의 자존심과 거제 품의를 위해 사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또 "저를 지지해주신 시민께 위로와 용서를 빈다. 대의를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자리에서 거제시와 시민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문상모 예비후보와 김해연 전 의원이 참석했고, 민주당 도·시의원 예비후보(송오성·윤경아·조태현·배윤기·이태열·손진일·안석봉·최양희·옥은숙·김현조) 등이 배석해 뜻을 같이했다.

한편 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경선방법은 권리당원 선거인단ARS(50%) + 안심번호 선거인단ARS(50%)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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