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를 기해 시내 주요길목에 내걸리기 시작한 선거현수막 중 가선거구 민주당 이태열 후보의 구어체 문구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 후보 현수막은 공약이나 구호를 압축해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방식대신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발음을 그대로 표현해 자신의 공약이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전달되도록 제작했다.

선거구내 지역별 이슈를 일상의 사투리로 표현하며 그 옆에 이슈쟁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현수막은 일반 유권자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여타 후보들과의 차별성도 높였다는 게 이 후보 측 설명이다.

상문초교 신설이슈는 ‘학교 비좁제?’로 표현했고, 최근의 구조조정 이슈를 ‘니는 개안나?’로 표현했다. 또 중곡동 주민센터 필요성을 강조하는 ‘와? 없노?’로, 송전선로 지중화 이슈를 ‘우찌댄노?’로 재치 있게 강조했다.

이태열 후보는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일상적인 구어를 썼고, 이슈와의 대칭문구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디자인 됐다”면서 “시의원답게 생활정치 현장으로 달려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