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아침 일찍 거제를 찾았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거제시민에게 당선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아침 7시 장평오거리에서 진행된 당선감사 인사를 통해 “거제시민들이 보내준 득표율 60.04%의 압도적 지지덕분에 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한 뒤 “조선업 부활을 통해 거제 경제를 살리고 임기 내에 KTX를 착공해 거제를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성장시켜 거제가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김경수 당선인의 당선인사에는 수 십 년간 지속돼 온 보수진영 권력독점을 깨고 시장에 당선된 변광용 시장 당선인을 비롯, 김성갑·송오성·옥은숙 도의원 당선인, 거제시 기초 가선거구 이태열 강병주 김두호 당선인이 함께 참석해 출근하는 삼성중 노동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특히 이날 김경수 당선인은 가두차량 단상에 같이 오른 변광용 당선인을 두고, 도 차원에서 변광용 당선인을 적극 도와 거제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자 출근하던 많은 노동자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가두차량 단상에 나란히 선 가운데 김경수 당선인이

한편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이 당선감사인사를 마친 후 떠나기 위해 차에 오르는 순간 길 건너편에서 어린 6 ~ 7세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김경수 당선인의 이름을 부르자 탑승해 있던 차에서 내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는 약 2분여 시간을 기다려 여자 아이와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와도 같이 기념촬영을 마친 후 가진 대화에서 아이의 엄마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했고, 경남 창원에서 투표한 후 출국 전 친정집을 방문했는데, 이른 아침 김경수 당선인이 당선사례 인사를 하는 방송을 듣고 꼭 대면하고 싶어 급히 뛰어 나왔다고 말해 참여한 당선인들 및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김경수 당선인은 경남에서 총 94만1491표를 얻어 52.81%의 득표율로 76만5809표 42.95%의 득표율에 그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9.86% 차로 이겼다. 거제에서의 차이는 더 컷다. 김경수 당선인이 7만2292표(60.04%)를 얻은 반면, 김태후 후보는 4만2578표(35.36%)에 그치면서 두 후보간 표차가 2만9714표(24.68%)에 이르렀다.

지난해 대선때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6만8291표(45.7%)를 얻은 반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 3만8775표(256.0%), 바른정당 안철수 2만359표(13.6%)에 그쳤었다. 2년연속 드러난 이같은 표심결과는 결국 거제시의 정치성향이 보수에서 중도진보로 이동했음을 재차 증명하는 사례였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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