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19일 제주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지역은 이달 25~26일께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은 제주지역에 북상한 장마전선 영향으로 19~20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 김해, 통영, 남해 등에서도 19일 오후 9시 이후 산발적으로 5~9㎜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경남은 장마전선 영향이 아닌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라고 설명했다.

남부지방 장마는 통상적으로 6월 말께 시작된다. 평년(1981~2010년) 자료를 보면 남부지방 장마는 6월 23일 시작해 7월 23~24일 끝났다. 이 기간에 17.2일 비가 내렸다. 평균 강수량은 387.8㎜다. 지난해에는 6월 29일 시작해 7월 29일 끝났고, 16.3일간 평균 121.6㎜ 비가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다음 주(25~30일)께 경남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통 장마는 여름철 장기간 내리는 비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짧은 시간 국지성 호우가 잦았다. 기상청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호우특보 발표 기준을 변경했다.

기상청은 비가 60㎜(3시간)·110㎜(12시간)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 90㎜(3시간)·180㎜(12시간)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를 발표한다. 기존에는 비가 70㎜(6시간)·110㎜(12시간) 이상 호우주의보, 110㎜(6시간)·180㎜(12시간) 이상 호우경보를 발표했었다.

기상청은 "호우특보 발표 기준 변경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재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마 기간 기상 정보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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