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 거제분향소에서 변광용 시장이 조문하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투신사망과 관련, 정의당 거제시위원회(위원장 한은진)가 노 의원의 사망 당일인 24일 오후 5시부터 대우조선 남문 앞 대우치과 2층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일반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분향소에는 고 노회찬 의원의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왼쪽에 그의 이력을 적었고, 오른쪽에는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당신을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정의당 거제시위원회가 마련한 분향소에는 변광용 시장을 비롯해 옥영문 시의회 의장, 김성갑·송오성·옥은숙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정치인 다수가 조문했고, 일반시민과 노동자 등 26일 오전 현재까지 4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거제시위원회는 노 의원의 분향소를 26일 밤 10시까지 지키고 철수한 뒤 27일 서울에서 국회장으로 열리는 영결식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당 거제시지역위원회는 24일 발표한 애도성명에서 “노회찬 국회의원 투신사망 비보는 세상을 희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며 “참으로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애도했다.

정의당 거제시위원회는 또 “고 노회찬 의원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려웠을 심적 고통을 함께 나누려 한다. 정의당과 진보정치를 열망하는 이들의 명예를 위해 한 몸을 내던진 그의 맑은 영혼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지역에서부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천명한다. 권력에는 날카롭고 노동자, 서민에게는 한없이 따스했던 그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에게 큰 절을 하는 동안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 한은진 위원장을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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