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 지난 27일에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부내륙철도’와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단’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는 350만 경남 도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사업으로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었다”며 “오해라고 믿고 싶지만 국토부가 애초에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재정에서 민자로, 다시 재정으로 추진하겠다며 시간 끌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도지사도 공약한 사업인 만큼 잘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당초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되며 당초 2016년에 착공해 202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2014년을 시작으로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와 민자적격성 조사를 번갈이 거듭하며 5년째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자적격성조사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과 관련해 김현미 장관에게 “지난 5월 16일 변광용 당시 거제시장 후보와 면담을 진행해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장관은 실무진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거제시장은 LH를 동참시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실현가능성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변광용 시장을) 만난 기억은 있으나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지역에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조성된다면 다수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만큼 규모를 적절히 조정해 조속히 승인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기업과 금융권의 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현실성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지난해 11월 국가산단 지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부의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그러나 최종 승인조건으로 국토부는 거제지역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참여의향서 등 제출을 요구하며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김한표 의원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어선사고 예방위한 어선 안전장비 보급 및 확대방안 마련,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치매국가책임제 예산의 적시 집행 등에 대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