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목초등학교(교장 장치환) 교문 앞 등굣길에서는 매일 아침 8시면 어김없이 연두색 조끼를 입고 호루라기와 깃발을 들고 교통지도를 하고 계시는 안태술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이 있다.

특히 추우나 더우나 바람이 불어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항상 안전한 등하교 길을 책임감 있게 지키며, 비가 올 때에는 다른 날 보다 더욱 일찍이 나와 부지런히 아이들을 위해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진목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배움터 지킴이 제도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역할로써 등하굣길 교통 지도는 물론 기본적으로는 교내외를 순회하며 안전사고나 교통사고 및 범죄의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는 활동을 말한다.

평생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해오시다 진목초교에서 정년퇴직한 안선생님은 퇴직 후 교직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학교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배움터 지킴이 활동에 자원하게 됐다. 특히 진목초등학교는 안선생님이 마지막으로 근무한 학교여서 학교 곳곳마다 손길이 닿은 곳이라 더욱 인연이 깊다.

안 선생님은 "매일 학교 주변 아이들이 오가는 길에 출퇴근 차량, 유치원 통학버스, 학원 차량들이 붐비는 것을 보면 내가 그만둬서는 절대로 안되는 일임을 실감한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때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안전지도가 절실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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