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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이번주 내 권민호 전 거제시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현산70억 뇌물사건 관련, 고발인 측 "3월6일까지 수사마무리하고 공정하게 처리 알려왔다"
현산 70억 뇌물사건 관련,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의 지난 1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 모습.

현대산업개발과 거제시의 70억 뇌물약속 사건과 관련, 관련자들을 고소한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가 지난 8일부터 수사를 맡고 있는 창원지검 앞에서 엄정수사 촉구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창원지검이 고발인 측에 피의자 소환시점과 공정수사 방침을 이례적으로 통지했다.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는 21일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단체는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 70억 뇌물사건‘ 관련자 4명(권민호, 정몽규, 박창민, 구승모)을 서울중앙지검에 뇌물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면서 “(기관 및 검사 돌려막기 끝에 5번째로 사건을 맡은)창원지검은 이번 주(1월21~25일) 내에 피고발인 권민호 전 거제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간행위는 또 “사건을 맡은 형사3부(한강일 검사)는 창원지검 수사과를 통해 3월6일까지 수사한 뒤 보고(재 지휘받도록)토록 했으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점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참가제한 경감대가로 거제시에 70억 상당을 제공하겠다는 공증서를 확보한 상태며, 관계된 공무원들의 소환조사도 이미 끝낸 상태에서 피고발인 소환조사만 남겨두고 있었다.

고발인 측 한 관계자는 “창원지검은 더이상 다른 관서로 사건을 이관하지 않고 형사소송법이 정하는 기한(3개월)내에 수사를 마무리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식구 감싸기나 그 어떤 정치적 이해를 떠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가 창원지검 앞에서 앞에서 벌이는 손팻말 집회는 설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월3일까지 잡혀있다.

한편,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는 지난 16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검찰은 현대산업개발 70억 뇌물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재차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거제시복지관 부당해고대책위와 사곡만지키기대책위 등 3개 단체 관계자가 합동으로 진행한 자리였다.

이날 적폐백서간행위는 “현대산업개발은 하수관거사업 사기로 거제시로부터 5개월의 입찰자격제한 처분을 받았으나 이에 불응해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앞둔 시점에서 거제시와 추악한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입찰참가제한 5개월을 1개월로 감면해 주는 대가로 70억 뇌물공여를 공증까지 받아 약속했고 현산은 1조원대의 매출을 보전 받을 수 있었다. 자발적 공헌이라는 허울 좋은 형식을 갖췄지만, 재벌기업이 뇌물공여를 약속하고 지방권력이 처벌을 감면해준 명백한 뇌물사건”이라고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은 고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통영지청으로, 디시 창원지검으로 담당검사를 다섯 번이나 바꿔가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 “재벌대기업을 비호하고 제식구인 검사를 감싸기 위한 노골적 수사회피이자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뇌물사건 피의자를 즉각 소환조사하고 범죄혐의를 명명백백 밝혀내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것만이 거제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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