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가 정순애씨

수필가 정순애씨의 처녀 수필집 ‘외눈박이 사랑’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진솔한 삶과 애환이 구슬처럼 엮여져 있어 조용한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총47편이 수록된 이 수필집은 전체 4부로 나뉘어져 제1부 ‘때로는 소꿉놀이처럼’에 11편, 제2부 ‘나뭇잎이 푸르던 날에’에 12편, 제3부 ‘쉬었다 가는 길목’에 12편, 제4부 ‘분꽃 향기를 머금고’에 12편이 실려 있다.

수필집 해설에서 강희근 교수는 “정순애는 전통적인 삶에서의 부덕을 지니고 그 실현을 위해 애쓰는 작가다. 언어가 문학적 지향으로서의 지나친 물굽이를 만든다거나 흔든다거나 낯설게 하기의 전략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어쩌면 정순애의 전략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평상심의 표현이기도 해 수분을 지켜 삶을 윤리적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언어적 실현이기도 한 것이다.”라 평하고 있다.

정순애씨는 책 머리말에서 “더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 부지런히 나의 내면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기회로 내 자신이 좀더 완숙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하고 포부를 밝혔다.

정순애씨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거제신문 창간 1주년 문예작품 공모 신인상에 입상(1990)을 했고 이어 제48회 개천예술제 개천문학 신인상에 입상을 했다. 1999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거제문인협회(이사), 경남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어왔다.

▲ 수필가 정순애씨의 처녀 수필집 ‘외눈박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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