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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군부대 이전 사업 4년째 '표류'
당초사업자 포기상태서 새 사업자 '물색'
스타힐스공영개발 자금난으로 추진 동력 상실 …시 "새 투자자와 접촉 중" 실낱 희망
군부대 이전 예정지 조감도

수양동 군부대(39사단 해안3대대) 연초면 이전사업이 4년째 표류하고 있다. 당초 올 6월말까지 부대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민간사업자 측이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착공조차 못한 채 결국 사업권을 다른 곳에 넘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대체 사업자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도심 속에 위치해 민원이 끊이질 않던 군부대 이전사업은 거제시가 지난 2012년 8월 국방부에 거제대대 이전 및 협의를 요청한 데 이어 그해 12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승인받으면서 가시화했다. 군부대 이전 및 양여부지 개발사업은 2014년 10월 시의회 동의를 얻었고,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 최종 선정돼 2015년 4월 거제시와 사업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부대 이전과 양도 터 개발로 나뉜다. 사업자 측이 자비로 거제대대(21만 6812㎡)를 이전 예정지인 연초면 죽토리 산2-1번지 일원(25만 5902㎡)으로 옮겨 새로 건설하면 현재 부대 터 중 일부(7만 1861㎡)의 개발권을 주고, 별도의 사업(공동주택 분양 등)을 진행해 부대 이전에 들어간 비용을 거둬들이는 방식이다.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은 스타힐스를 주간사로 5개회사가 지분을 출자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그동안 토지 보상비와 감리·용역비 등 100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업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금융기관이 별다른 보증 없이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기법)을 통해 사업비(435억3200여만원)를 마련, 2016년 8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거제대대 이전 예정지인 연초면 죽토리 산2-1번지 일원.

그러나 이 시기 조선업 불황이 닥친 데다 지역 주택시장도 침체에 빠지는 등 여건이 나빠지면서 금융권 대출이 막히고 말았다. 수년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스타힐스 측은 자산 담보 대출과 외자 도입도 추진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결국 거제시는 '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이 자체 능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대체 사업자 물색에 나섰고, 덩달아 스타힐스 측도 이전 사업에서 손을 떼는 중이다.

대체사업자 물색은 스타힐스 측과 함께 거제시도 소매를 걷은 상태다. 국방부(국방시설본부)와 합의한 사업 기간이 오는 6월30일까지인 것도 발등의 불이다. 그사이 대체 사업자를 찾아내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면 사업기간 연장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스타힐스 측에 거제대대 이전 사업을 넘겨받을 투자자를 함께 물색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건설사 쪽도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사업 기간 연장 등 국방부 측과 합의한 각서를 변경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국방부가 정상 추진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대체 사업자를 찾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군부대 이전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있어 이르면 2월 중으로 성과가 날 수도 있다”면서 “바람대로 대체 사업자를 찾으면 사업 양도·양수 절차를 마치고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6월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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