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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 "대안없는 일방적 매각절차 진행 안 돼"4일 기자회견에서…민주당지역위도 "대우회생 찬물끼얹는 일방적 매각 중단" 요구

대우조선해양 매각 논란과 관련, 변광용 거제시장과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문상모)가 4일 오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밀실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다만, 거제시와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입장은 대우노조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시는 대안마련에 방점이 찍혔다면 민주당지역위원회는 매각중단에, 대우노조는 매각반대에 무게중심이 실렸다.

변광용 시장은 4일 오전 10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매각절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독립경영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기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 생태계 보장 등 조선현장 상쟁과 지역경제 파탄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거제시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거제시장은 노동자 고용 안정과 협력사 동반 성장을 지키고 키워 거제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행에는 매각 관련 당사자인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대화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이어 "노동조합과 협력사 및 기자재 종사자들 그리고 25만 시민 요구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당당히 개입하고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산업은행 회장, 산업부 장관 면담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진행되고 있는 매각 절차에 대한 지역사회 문제 제기를 강력한 의지로 전달하고, 경남도 시장·군수들과 공동 대응도 조직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견해 표명까지 시일이 오래 걸린 데에 그는 "(매각이 갑자기 발표돼)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시장으로 어떤 입장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컸다.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거제시가 바라는 바는 같다고 본다. 그동안 대응 방법 등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해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앞서 간간이 밝힌 매각관련 견해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확한 공식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공개적으로 밝혀달라는 주변 요구에 따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도 이날 변 시장 기자회견 직후인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31일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겠다는 산업은행의 발표는 그간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해 희생을 쏟은 모든 임직원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일방적인 매각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와 연대해 고용 보장과 자구책이 사전에 담보되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은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조선 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 조선산업활성화특별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조선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국가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의 매각 행태와 관련해서는 "대우조선해양 구성원의 일자리 보장, 자구책, 미래 비전도 없이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면 협상은 없다'는 등 군사독재 시절에나 들어보았음직한 강압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관리·감독 기관 역할을 다하지 못한 철저한 자기반성이 우선돼야 했다"고 비판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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