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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장실사 2차시도 '무산' … '기간 연장' 검토실사단, 12일 노조에 대화 제의 했으나 노조 매각철회 주장하며 면담 거부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전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 도착해 호텔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경남도민일보 이동열 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이 12일 거제시 옥포동 대우조선 2차 현장실사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지난 3일 1차 방문 때 노조 등의 실사 저지로 물러난 후 10일 만의 재 시도였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단장 강영 전무)은 이날 오전 11시께 거제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 도착해 현장실사를 준비했다. 현장실사단은 거제에 오기 전 노조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경영진 등이 참여하는 4자 간담회를 제안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노조는 '매각 철회' 등 상황 변화가 없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며 면담 제의를 거부했다. 현장실사단은 노조와의 만남이 무위에 그치자 호텔에서 박두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장(전무)·최용석 지원본부장(전무)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낮 12시를 조금 넘겨 철수했다.

실사단과 함께 온 조용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간담회 뒤 "실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 (노조가)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실사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애초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물리적으로 남은 기간 안에 실사를 진행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강영 실사단장은 실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 "현장 실사를 연장할 수도 있다"며 "일단은 현장 실사를 못 했기 때문에 (연장한다면) 2주간 해야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조 부사장도 "시간을 두고 실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종료될 때까지는 반드시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실사 연장 여부는 산업은행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며 "기업결합 승인은 지금 진행되는 부분이라 현장 실사와는 별개의 문제다. 현장 실사를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과 다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 매각 절차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호텔을 찾아 "실사부터 강행하려는 건 적절치 않다. 기업결합 심사 등이 진행된 후에 실사를 진행해도 충분하다"며 실사단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실사단은 "오늘은 적절치 않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은 이날 현대중공업 실사단 진입을 저지하고자 회사 출입문을 봉쇄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6개 중대 병력 400여 명을 애드미럴호텔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정문 앞에 분산 배치하기도 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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