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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국립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유치추진협 발족산림청, 내달 지차체 확정 예정 … 전남 완도군과 경합 중

국립난대수목원 입지선정 발표가 내달로 예정된 가운데 거제기가 이 사업의 거제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책사업에 반대의견 없는 전 시민적 동참분위기는 이번이 처음인 듯싶을 정도로 매우 우호적이다.

거제시는 5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블루시티 홀에서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각급 기관단체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거제국립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추진협의회 발족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참석자들의 추진협의회 서명 및 대정부 건의문 채택과 함께 시 관계자의 별도 사업설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사업비 약 1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까지 남부권에 새로운 국립 난대수목원을 만드는 것으로, 이곳에 난대 수종(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 연구림 등) 전시원과 관람·편의 시설(방문자센터, 주차장, 휴게실, 임산물 판매장 등), 교육·연구 시설(난대림 연구센터, 종자 저장고 등), 식물 자원 보전·복원 시설(묘목장, 증식 온실 등) 등을 설치한다.

거제시는 이 난대수목원을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약 200㏊ 지역에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구천리 일대 임야 태반이 국유림으로 부지조성이 쉽고, 기후도 대한민국 최남단이라 난대수목원이 들어서기에는 가장 최적지로 꼽힌다는 장점을 들어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비슷한 시점에 조성사업이 완료된다는 점에서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에 꼭 필요한 시설로 꼽고 있다. 고속철을 타고 온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방문지로 이곳 수목원을 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 수목원 유치를 계기로 거제·통영·고성지역을 아우르는 관광 벨트를 세워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산림청은 8월 중으로 수목원 조성 대상지에 대한 현장 실사와 사업 추진 타당성 평가를 거쳐 해당 지자체를 확정할 전망이다. 현재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난대수목원 유치를 희망하고 경합중인데, 지리적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닿아 결정이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절충점은 완도에는 이미 도립수목언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곳을 조금 더 확장하는 방안으로 지원하고, 거제에는 당초 구상한 신규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한다는 그림이다.

산림청 평가단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거제에서 현장 실사를 벌인다. 평가단의 현장실사는 종함점수 7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여기에는 입지여건은 물론 지역여론, 범 시민적 관심도 등도 비중있게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5일 거제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유치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시민 결의대회를 여는 등 수목원 유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지역 여론을 결집해 대정부 건의문과 유치 결의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난대수목원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거리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거제시의회도 수목원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달 본회의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김한표·김정호·우원식 의원 등에게 전달했다.

수목원은 현재 전국 56곳이 운영 중이며, 경남지역에는 국립수목원 뿐 만 아니라, 국비로 만든 산림복지 관련 시설(치유센터·산림교육센터 등)도 아예 없다. 국립으로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 2곳이 있고, 새만금수목원(전북 새만금)과 세종수목원(세종시)은 조성이 한창이다. 경남 수목원 5곳은 공립 3곳과 사립 2곳이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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