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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4년 만에 희망퇴직…노조"사실상 구조조정"반발노조 현대중 매각 연계성 의심 …산은 "회사 자체 대응일 뿐"

대우조선해양이 새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를 둘러싼 노사 견해차가 커서 벌써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측은 행대중공업 매각과 무관치 않은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오는 13일까지 사무직·생산직 사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정년이 많이 남지 않은 1969년 이전 출생자다.

회사 측은 재취업 지원금을 포함한 퇴직 위로금(최대 1억 7000만 원)을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배경으로 수익률 감소를 꼽았다. 전보다 시황은 나아졌으나, 지난해 실적이 둔화한 데다 선박 가격이 내려간 시기(2017년)에 수주한 물량이 일감으로 남은 상태라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이다. 강제성은 없다"라며 "군살 빼기 정도로 보면 된다. 구조조정 차원의 인원 감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희망퇴직을 가장한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낸 노조 소식지에서 "지난 6일부터 거제 옥포조선소 본관 앞 대로에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희망퇴직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을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우조선지회는 "매각이 결정되는 2020년 중요한 시기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사측과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시발점으로 노리는 희망퇴직을 분쇄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측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희망퇴직을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산업은행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희망퇴직을 하려는 의도는 관리자 적체를 해소하고, 지금 전개되는 매각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희망퇴직은 회사 측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은행이 희망퇴직을 기획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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