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와 경남동부보훈지청(지청장 안주생)은 지난 31일 독립유공자 김수도 지사의 자녀 김정혁 씨 댁을 방문하여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하고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행사를 가졌다.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는 2019년 제8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故김수도 지사의 얼과 위훈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세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했다. 

오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 받은 김수도 지사는 1933년 일본 오사카에서 ‘적기’, ‘병사의 친구’ 등의 항일선전물 배포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1936년 4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공훈이 인정되어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김수도 지사의 자녀 김정혁 씨는 “온가족이 아버지의 항일운동 공적을 인정받기 위해 일본에 가서 자료를 수집하고, 아버지의 음성을 녹취하는 등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어머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공훈인정이 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평생 숙제로 생각했던 일을 이루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김수도 지사를 비롯한 많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의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주생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은“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 유공자 예우를 위해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행사에는 김정혁 씨가 거주하고 있는 장평동 기관단체장 및주민들도 함께 참석해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보탰다.

현재 거제시에는 옥영준, 진병효, 엄주동, 유진태, 진택현, 김수도, 이두일 선생의 선순위 유족 7세대가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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