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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4.15 총선 불출마 선언19일 거제선거사무소서 불출마 기자회견 …당직자, 전현직 의원 등 다수 참석

미래통합당 김한표 의원이 19일 오후 3시 자신의 거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김 의원의 거제 기자회견장에는 다수의 당직자와 전·현직 시·도의원 등 50명 안팎이 참석해 식지 않은 그의 위상을 반영했다.

김 의원은 “20년 전 시작한 정치 여정에서 감옥도 가고, 단식투쟁도 하고, 택시기사도 하면서 결국 2012년 무소속으로 당선됐었다”면서 “그 12년의 한(恨)이 에너지가 돼 밤낮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줄곧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한 푼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약1조3000억원의 국비를 챙겨왔다”고 말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일로서 승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김 의원은 “중앙 선대위 농어촌특별위원장을 맡아 전국의 농어촌 지원공약을 총괄하고, 종로구 선거에 참여해 황교안 대표의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기간 내내 거제가 아닌 서울에서 활동한다는 의미였다.

불출마 선언문에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에 대한 (지원)언급이 일체 없다는 점과, 서일준 후보의 단수공천 이후 별도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서 후보와 관련된 얘기는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대로 입을 닫았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직후 참석했던 당직자 등이 일제히 박수를 치는 묘한(?) 상황도 연출됐다.

고심 끝에 내린 불출마 결정까지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공천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최고위원회에서 거제가 포함된 6곳의 재심을 결정해 공관위에 회부했으나 공관위가 끝내 일방적으로 배척했다”면서 “주변의 무소속 출마 요구가 많았지만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지지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당협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의 물음에는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배석한 전 시·도의원들도 김 의원과 뜻을 같이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분들은 맡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섣부른 편 가르기를 경계했다.

김 의원은 “공천 컷오프라는 황당하고 황망한 결정에 지난 며칠간 불멸의 밤을 보냈으나, 사람이 ‘물러 설 때’와 ‘나아 갈 때’를 스스로 알아야 된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잠시 물러서기로 작정했다”며 “지금까지 거제발전을 위해 쏟은 열정을 지지자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거제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일에 미쳐 지지자들을 일일이 다 챙기지 못한 아쉬움도 덧붙여 양해를 구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던 전현직 시도의원들

 다음은 김한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국회의원 김한표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문

저는 오늘 제21대 총선 도전을 멈추겠습니다.
지난 8년간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거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항상 저를 믿어주신 동지 및 당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우리 당이 더이상 공천잡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이번 4.15 총선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중도보수가 승리하는데 보잘 것 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012년 변변한 당 공천도 없이 오직 시민여러분의 선택만으로 경남 유일의 무소속에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시민여러분의 뜻으로 거제발전을 위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대선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주중국회, 주말거제'라는 원칙하에 매년 지구 한바퀴 거리의 길고도 고된 여정을 기쁜 마음으로 누볐습니다.

저는 지난 4년간 조선 경기 침체로 거제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선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등 정부지원책을 마련하고, 대우와 삼성의 구조조정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고 금융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선업희망센터, 서민금융지원센터 등을 만들어내는 등 동분서주했지만, 실직자가 급증하고 거제경제가 침몰하는 것을 지켜보며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조선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거제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대우조선 매각은 반드시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찬반 여부를 떠나 대우조선 매각은 반드시 거제에 재앙이 될 것입니다. 대우조선이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근로자가 감소하며 결국 거제경제도 서서히 침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제가 키운 세계적인 기업을 밀실 특혜를 통해 대기업에 넘겨버린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수년간 피땀 흘려 노력한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을 직접 하지 못한 점과 제대로 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또한 정권교체로 정치논리에 휩싸여 망가져버린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정상화시키지 못하며, 수년째 행정절차만 반복하는 국지도 58호선, 국도 14호선의 착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업주체와의 협업이 되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없이 국회의원 혼자서 혈혈단신으로 동분서주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거제시 선출직은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 아닌 청렴하고 진정 거제발전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방향을 가진 선출직은 오히려 거제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도 냉정한 눈으로 후보자들을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김한표는 5월 30일 이후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제게 부여된 임기까지는 미래통합당에 남아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수행하며 미력하나마 거제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한표 올림

기자회견을 마친 김한표 의원이 사무소 입구에서 참석했던 당직자들과 일일이 수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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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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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민 2020-03-20 03:30:35

    대우조선 매각을 하면 안된다고 치자..그런다고 주인없는 회사로 놔두기도 그렇치 않은가?
    그답을 정치인들이 빨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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