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소속 공무원이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 기강 확립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건을 한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라 시 공무원 1200여 명 명예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30일 변광용 시장 주재로 성희롱·성추행 등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 직원 공직 윤리 교육을 한다.

또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부서 직원을 상대로 같은 범죄에 가담하도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사이버 공간이 존재하는지, 알려줬는지도 별도로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사건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서 경남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파면, 해임 등)를 요구했다.

변광용 시장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공직 기강이 더욱 확립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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