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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2강1중3약' 구도 …표 결집력이 승패 가를 듯6일 여론조사 서일준-문상모 '오차범위 접전'…후보마다 막판유세 총력전

4.15총선이 막바지로 접어 들었다. 사전투표도 끝이 났다. 판세의 윤곽은 여론조사 상 ‘2강1중3약’구도로 드러나고 있다. 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민주당 문상모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강을 형성하고 무소속 김해연 후보가 그 뒤를 쫓는 형국이다.

변수는 투표율과 적극 투표층, 표 결집력이다. 특히 표 결집력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다. 3약으로 분류되는 보수층 후보의 지지도가 막판에 올라가면 서일준 후보가 불리해 진다. 그러나 한 가지에서 출발한 무소속 김해연 후보의 뒷심이 살아나면 문상모 후보에게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모이느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론조사로 본 판세

㈜피플네트윅스 리서치가 지난 6일 거제시민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강 1중 3약’구도가 확인됐다. 선거 출마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42.7%,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 36.7%, 무소속 김해연 후보 9.1%,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 2.1%,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 1.5%, 무소속 염용하 후보 1.1%, 투표할 후보가 없다 2.9%, 잘모름 무응답이 3.8%로 각각 조사됐다.

이 조사대로라면 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민주당 문상모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2강’을 형성하고 있고, 무소속 김해연 후보가 2강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혼자 달리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도는 미미한 차이를 보이며 3약을 형성했다.

이번 여론조사 의뢰자는 미래한국연구소와 V.O.K(Voice of Korea)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 응답률은 10.4%를 기록했다. 무선전화조사는 79%, 유선 전화조사는 21%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2‧3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삼았다.

도의원 1선거구(고현‧장평‧상문동)는 문상모 후보 37.6%, 서일준 후보 42.9%로 나타났다. 도의원 2선거구(연초‧하청‧장목면, 옥포1‧옥포2‧수양동)는 문상모 후보 39.5%, 서일준 후보 37.5%로 나타났다. 도의원 3선거구(장승포‧아주‧능포동, 일운‧동부‧남부‧거제‧둔덕‧사등면)는 문상모 후보 33.1%, 서일준 후보 47.4%로 조사됐다.

후보지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속정당 31.5%, 후보자의 자질과 경력 29.8%, 정책과 공약 16.1%, 당선가능성 9.3%, 기타이유 13.4%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선거는 ‘당(黨) 중심 선거다’는 일반 이론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물었더니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 47.4%,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 36.2%, 무소속 김해연 후보 9.1%,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 2.4%,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 1.8%, 무소속 염용하 후보 1.2%, 없다 1.9% 순으로 후보별 지지도와 엇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 49.9%, 부정 46.4%로 조사됐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7.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막판 변수는?

도농복합선거구인 거제는 통상 도심에선 민주당(진보성향)이 우세했고, 외곽 농어촌지역에선 통합당(보수성향)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예전만 못했다. 도의원 선거구기준 조사이긴 하지만 고현 장평 상동 도심쪽에선 오히려 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전체 지지도와 거의 같음). 그만큼 일방적 우세지역은 상당히 희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6일 조사 때 문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긍정(49.9%)이 부정(46.4%)보다 더 높았다. 당 지지율에서 거대양당이 엇비슷하다는 의미다. 거제는 이제 보수텃밭도, 진보의 성지(聖地)도 아닌 셈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특정 사안에 따라 지지여부가 엇갈리는 공약을 통한 이슈경쟁이나 지역별 투표율 끌어올리기가 아닌, 사표(死票) 방지를 위해 지지층이 결집하는 이른바 표 결집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6명의 후보 중 진보·보수로 분류되는 전체표심이 각각의 진영후보에 분산되지 않고, 얼마만큼 결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봐야 한다. 서일준 후보가 보수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박재행·이태재·염용하 후보의 지지층을 얼마나 뺏어 오느냐, 또 진보성향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문상모 후보와 김해연 후보 간의 표 쏠림이 일어나느냐가 선거전 핵심 포인트다.

진영 간 표 쏠림의 중요성은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이미 학습된 바가 있다. 4파전으로 치러졌던 당시 총선에서 양강으로 꼽혔던 김한표(새누리당)·변광용(민주당) 후보가 각각 4만4908표, 4만4170표를 얻어 두 사람 간의 표차가 738표였다. 반면 군소후보로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김종혁(무소속) 후보가 5111표를 얻었고, 인지도가 높았던 이길종(무소속) 후보가 7425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표를 합치면 1만2536표에 이른다. 사표가 된 이 표들이 어느 한족에 몰렸다면 승패는 완전히 달라졌을 터였다.

이번 선거전에 뛰어든 6명의 후보 모두가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갖춘 후보들이다. 때문이 이들이 가져갈 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보수로 분류되는 박재행·이태재·염용하 후보의 총 득표율이 진보로 분류되는 김해연 후보의 득표율과 엇비슷하거나 넘어서면 민주당 문상모 후보가 유리하고, 반대로 김해연 후보의 득표율이 이들 보수후보 세 명의 총 득표율과 상당한 격차를 벌인다면 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저마다 ‘배수진’ 유세‘총력전’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 측은 거제를 ‘경합’지역으로 보고, 막판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민주당 공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과 이화영 전 의원이 문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데 이어 12일에는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거제로 내려와 문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출신 시·도의원들은 11일부터 4일 동안 하루 15시간씩 거리유세를 지원하는 이른바 4.15 유세지원단을 꾸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릴레이 유세지원을 펼치며 ‘70년만의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측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다 막판 오차범위로 좁혀진 결과가 나오자 수성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지원유세를 벌였고, 김영선 전 의원 등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수시로 내려와 유세지원을 펼치고 있다.

통합당 전·현직 시·도의원들도 유세지원 활동에 나섰다. 12일부터 우세가 예상되는 외곽지역 대신 유세차 등을 활용해 도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김해연 후보 측은 대우조선 공략에 이번 선거전 명운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대우조선 특혜매각 반대를 외치며 연일 문상모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고, 지난 주말부터 배수진을 친 심정으로 대우조선 노동자들에게 ‘큰절’로 읍소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자유공화당 박재행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 무소속 염용하 후보도 도심을 중심으로 한표를 호소하며 막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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