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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의 오륜(犬公의 五倫)박행용 /거제시 자치행정국장

   
▲ 박행용
/거제시 자치행정국장
요즘 언론보도를 접하기가 무섭다.

연일 끊임없이 생성되어지는 반사회적(antisocial) 기류가 기후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 성폭력범죄며, 얼마 전,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의 한국인 정신이상자 남편에 의한 피살소식,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잇따른 성희롱 사건, 국새(國璽)를 둘러싼 의혹의 문제 등 사회 곳곳에 걸쳐 고질적인 병들이 봇물처럼 터져 흐르고 있다. 어느 부분부터 메스(mass)를 가해야 할지 적절한 처방은 없는 듯 하다.
이 뿐인가?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흉기로 살해하는 패륜(悖倫)행위는 세상의 종말을 보는 느낌마저 든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 세태, 이를 잠재울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잠시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한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일화와 견공(犬公:개를 의인화하여 일컫는 말)윤리(倫理)를 소개하고자 한다.
‘돌고래들도 장례를 치른다(국립수산과학연구소 동영상으로 제공)‘고 한다.
참 돌고래 무리는 힘이 부쳐 자꾸 물속으로 빠져드는 늙은 참돌고래를 위해 자신의 등으로 이 개체를 수면 밖으로 밀어내 숨을 쉬게 하려는 행위를 계속 하였고, 참돌고래가 숨진 이후에도 다른 참돌고래들은 마치 죽음을 애도하듯 Skin-ship을 하면서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지키고 있는 이타적 집단행동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다음은 견공의 오륜(犬公의 五倫)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빈지기자(頻摯其子)라 하여, ‘개는 제 새끼가 귀여워 핥아준다’는 의미로 삼강오륜의 부자유친(父子有親)과 같다.둘째, 불폐기주(不吠其主)라 하여 ‘개는 제 주인을 보고 짖지 않는다’는 말로써, 오륜의 군신유의(君臣有義)에 해당된다.
셋째, 교미유시(交尾有時)라 하여 매일이 아니고 가임기가 되어야 교미를 한다. 오륜의 부부유별(夫婦有別)인 것이다.
넷째, 소부적대(小不敵大)라 하여 어린 개는 늙은 개를 상대하여 싸우지 않는 것으로써 오륜의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다는 장유유서(長幼有序)와 다를 바가 있는가.
다섯째, 일폐군응(一吠群?)이라 하여, ‘한 놈이 짖으면 온 동내 것들이 모조리 호응하여 짖는다’는 말로, 오륜의 붕우유신(朋友有信)에 해당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떤가! 경제적으로는 풍부해졌으나 도덕이 땅에 떨어진 현세대에 선현들의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견공의 오륜(犬公의 五倫)‘에 담긴 의미를 우리 모두 가슴깊이 되새기면서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살맛나는 세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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