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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불안확산에 독감백신도 바닥거제중 이어 마전초교도 휴교 … 타미플루 30일부터 약국서 배포

"요즘 열나고 감기증세 보이면 거의 100% 신종플루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0일 오후 정기만 보건소장이 내뱉은 말이다. 그만큼 신종플루가 확산추세에 있음을 간접 설명하고 있다. 이미 거제시내 2개학교가 신종플루로 전교생 휴교령이 내려졌고, 주말을 넘기면 확진판정 학생수만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인들의 신종플루 감염도 500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게 거제시보건소의 판단이다. 특히 지난 28일 이후 보건소를 비롯한 거점병원과 일반 병·의원 등의 독감백신까지 전부 바닥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더 한층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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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거제백병원 입구 임시 예진실 입구에 '독감백신품절' 안내공고가 붙어있다.


■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약국배포 30일 시작

   
▲ 백병원 수납창구 앞 안내문
시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정부가 거점병원이 아닌 일반 약국에도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배포한다는 방침에 따라 거제시보건소도 관내 전 약국에 타미플루를 배포했다.

거제시보건소는 29일 오후 거제시내 53개 약국에 업소당 50명분씩 총2,650명분의 타미플루를 공급하고, 30일부터 의료기관 처방전에 따른 요청자에게 배포하도록 행정지도 했다. 

거제시보건소에는 1차 확보량 2만5,300명분 중 보건소에서의 기 처방과 이번 약국 배포에 쓰고도 아직 8,000여명분의 타미플루가 남아있는 상태다. 약국 배포량이 늘어나 추가신청이 있을 경우 이들 약국에 곧바로 공급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보건소는 앞으로도 2만3,000명분을 추가 확보할 예정으로 있다.

신종플루 증상 환자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처방을 받기 위한 진료비는 내야 하지만, 약국에서 처방전에 따라 타미플루를 구입하는 것은 무료다.

현재 신종플루 백신이 일반인에게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타미플루는 유일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다.

   
▲ 30일 오전 백병원 수납창구 앞. 마스크를 낀 학생들이 눈에 띈다.


■ 신종플루 학생감염 '확산' 2개교 전교생 '휴교'

30일 현재 거제시내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8개교 전부 등 총37개교 250명 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유치원생 상당수도 확진판정을 받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번 주말을 넘기면 확진 학생수만 300명을 넘길 것으로 거제교육청은 추산하고 있다.

전교생 휴교령도 2개교로 늘었다. 거제중학교가 지난 27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휴교조치 한데 이어, 마전초교도 31일(토)부터 다음주 토요일까지 1주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교한다.

마전초교의 전교생 휴교령은 확진확자는 많지 않지만, 의심증세로 학교를 오지않는 학생수가 하루평균 70명 안팎에 이르는 등 사실상 정상수업이 되지않아, 학교측이 부득이 휴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거제관내 학생들 중 주초인 월,화요일 하루 30~40명씩, 주말이 가까운 목~금요일엔 15명 안팎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약80~90%가 고등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말보다 주초에 환자수가 급증하는 데는 휴일기간 동안 외부 나들이나 PC방, 학원, 쇼핑 등 외부활동 과정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확진환자가 고등학생들이 많음에도 고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지 않는 것은, 이들이 휴교기간 중 외부활동 과정에서 되레 더 많은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26일 오후 백병원 진료대기실


■ 신종플루 '불안' 지역경기에도 큰 '타격'

신종플루 확산이 학교에서의 혼란을 넘어 지역경기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시내 음식점이나 영화관 등 서비스업종에는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띄게 줄었고, 각종 단체들의 모임도 취소되는 등 전반적인 영업매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게 업소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성수기 특수를 노렸던 여행업계도 단체들의 나들이 계획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리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각종 공연이나 문화행사도 이달들어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행사 주최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 백병원 진료대기실 근처에 있는 손 소독제 앞에서 소독액을 문지르고 있는 어린이.


■신종플루 예방백신 언제 얼마나 공급되나

거제시보건소는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대상자별 순차접종을 통해 총8만5,266명분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는 우선 거점병원 및 보건소 의료종사자 및 전염병 대응요원을 상대로 29일부터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백신이 확보되는 11월중순부터 초중고교생 및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단체접종을 실시한다.

12월부터는 생후 6개월에서 취학전 아동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군인들을 우선 접종한 뒤, 2월께부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건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감염돼도 쉽게 회복돼 항체가 생기고, 내년 2월까지 일반인 대상 예방접종까지 마무리 되면, 거제시민 8할 이상이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문제는 백신공급이 적기에 안되는 올 연말까지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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