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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으로 가나… 부·울·경 주민들 '환영'거제시도 가덕신공항 기대감에 '반색'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환영성명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경남·부산·울산 3개 광역단체와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적정성 여부에 대한 총리실 재검증을 합의한 후 1년 5개월여 만에 나온 것이다.

검증위에서 김해신공항의 근본적인 검토 필요성을 지적한 이유는 안전이나 소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과,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부족, 야간운항 불가 등에서 한계를 가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제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된 지 4년 만에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새 후보지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일단 내년으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부산 가덕도 후보지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울·경 ‘환영’ 일색

검증위 발표직후 경남도를 비롯한 부산시, 울산시, 김해·거제시에서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김두관 김정호 민홍철 박재호 이상헌 전재수 최인호)들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차원의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7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내렸다”면서 “안전과 소음, 미래에 대비한 확장성 등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지금이라도 빠른 시일내 적절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 대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 최적지가 부산 가덕도라고 밝히면서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내 곳곳에는 가덕신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은 고현동주민자치센터 위쪽에 걸린 응원 현수막.

거제시 "늦었지만 당연한 결론"

변광용 거제시장도 이날 검증위 발표직후 SNS를 통해 “검증위 발표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론”이라며 “25만 거제시민과 함께 환경한다”는 뜻을 밝혔다.

변 시장은 또 "1년 6개월에 걸친 검증위 결론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동남권 관문 공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여러 관점에서 잘못됐고 잘못된 결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검증위 결론을 토대로 이제 가덕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갈등, 지역 갈등을 또다시 양산해서는 안 된다"며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가덕신공항의 빠른 추진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에서도 검증위 발표를 반기는 분위기다. 김수원 거제시발전연합회장은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위 발표는 기쁜 소식"이라며 "거제 부활의 첫걸음이자 경부울(경남·부산·울산) 재도약 발판인 동남권 관문 공항을 이른 시일 내 가덕신공항으로 지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발전연합회를 비롯한 지역사회 여러 단체는 동남권 관문 공항 관련 ‘가덕신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고 신속한 추진을 바라고 있다.

한편, 가덕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는 18일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거제미래 100년을 위한 가덕신공항 유치에 더욱 힘을 쏟자는 성명을 발표했고, 20일에는 거제시주민자치연합회가 거제시청 중앙현관에서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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