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행정 포토뉴스
거제 동부 국립난대수목원 대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된다신림청, 국립난대수목원은 전남 완도에, 거제는 지역특성 살려 '국가정원' 개발
한·아세안 국가정원 대상지로 꼽히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국유림. /거제시

립난대수목원 대체 사업 … "순천 맞먹는 관광효과 기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전남 완도와 경쟁했던 거제에 새로운 관광상품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들어선다. 도립난대수목원을 운영하던 전남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으로 격상해 조성하고, 대신 거제는 지역특성을 감안한 대체사업으로 국가정원 신설을 추진한다는 것.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제안된 공동 협력 사업이다. 국내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고,이번에 거제가 제3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제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거제시는 28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산림청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연구 용역 결과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거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 사업이 적정한 것으로 제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2018년 12월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국립난대수목원을 반영해 조성키로 하고 대상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와 전남 완도 두 곳 모두 "대상지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산림청은 또 지난 5월부터 최종 입지를 가리는 용역을 진행해 지난 24일 그 결과를 경남도와 전남도에 공문으로 통보했다. 용역 결과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운영 중인 완도가 난대수목원 적지로 뽑혔다. 거제는 대상지가 분지 형태 평탄지로 주변 관광지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체 사업 추진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는 국가정원이 수목원보다 관광객 유치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보존하는 학술적·보존적 기능과 의미가 강한 반면 국가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하고 공원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조형미와 참여적·대중적 의미가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산림청은 내년 10월까지 별도 용역을 거쳐 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대상지로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국유림(200㏊)이 꼽힌다. 시는 이곳에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맞먹는 관광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28일 거제시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기자회견문 요지다.

완도는 국립난대수목원,거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시장 변광용입니다.

❍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서 그토록 염원하고 기다려왔던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의 유치와 관련한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 먼저, 거제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오랜 기간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거제시 각계단체와 25만 거제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거제시와 시민 여러분의 의지와 열망은 누구보다 간절하였으며, 뜨거웠습니다.

❍ 지역산업의 기둥이었던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47년 만에 개방된 대통령 휴양지 저도와 더불어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이자, 핵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우리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느 때보다 절실히 임했습니다.

❍ 지난해 6월, 1달 여 동안 진행한 ‘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지역 인구의 60%가 넘는 16만 거제시민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각종 단체의 유치 희망 거리 캠페인, SNS를 통한 유치 홍보, 릴레이 챌린저, 유치원생들의 손편지 전달, 유치 희망 걷기 대회 등을 통해 25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기도 하였습니다.

❍ 이런 끊임없는 노력으로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의 현장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적격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와 거제 2곳 모두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던 산림청은 2020년 5월‘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였고, 지난 24일 전남도와 경남도 양 지자체에 그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 최종 결과는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되어 운영 중인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대상지가 분지 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하여 관광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사업이 적정하다고 제안돼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한 것입니다.

❍ 산림청은 거제의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별도 용역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혀왔습니다. 저도 빠른 시일 내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여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확인하고, 국가정원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입니다.

❍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개최한 지난해 한-아세아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아 간 산림협력을 기념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과의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이 제안된 바 있습니다.

❍ 국립난대수목원의 사업 규모는 1,800억 원 가량이며, 거제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도 순천만 국가정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두 사업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완도에 조성되는 난대수목원 등의 식물원과 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학술적, 보존적 기능과 의미가 강한 반면 국가 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하고 공원적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조형미와 참여적, 대중적 의미가 강합니다.

우리 시는 이런 이유로 국가 정원이 관광객 유치에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비록 난대수목원 유치는 무산되었지만, 대체사업으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이 우리시에 조성될 예정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 산림청에서 한·아세아 국가 정원으로 용역을 준비 중인 곳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200ha의 국유림으로써 국가정원으로 조성이 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관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당초 기대와는 다른 소식일 수는 있으나, 이는 또 다른 기회와 도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거제시는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생태관광으로 극복하고, 조선과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 거제시민 모두의 끈질긴 열정과 노력으로 일군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우뚝 서 거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합니다.

❍ 거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25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더 나은 성과로 반전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기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