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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시장 입장 환영 …구체적 반대계획도 밝혀라" 압박대우조선불공정매각반대대책위, 반대입장 환영하면서도 구체적 행동 촉구
대우조선 매각발표 2주년이던 지난달 28일 거제시청 정문에서 대책위 기자회견에 앞서 변광용 시장이 이 자리에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변광용 거제시장의 대우조선 매각 반대 의사 표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 시장의 매각반대 입장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계획에 대한 의견표명을 요구했다. 대책위가 거제시와 보조를 맞춰 어떤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책위는 지난 29일 낸 입장문에서 "시장이 지역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할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대책위는 "2019년 1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 후 변 시장이 줄곧 밝혀온 입장은 그해 3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공동 발표문에 내놓은 '대우조선 독립 경영 보장, 종업원 고용 보장, 기자재 및 협력업체의 생태계 유지'라는 3대 약속을 이행할 것과 이를 보장하지 못할 일방적 매각 절차는 중단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변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이 정부의 조선 산업 재편 정책과 대우조선 매각 방침은 인정하되 지역 경제와 노동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왔다"며 "대책위가 줄곧 주장해 온 매각 방침 자체에 대한 반대 의사로 보기 어려웠던 이유"라고 짚었다.

대책위는 이런 점에서 변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매각 반대가 전제 조건을 수반한 이전 견해와는 다른 것인지, 아니면 내용상 차이가 없는 것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각 반대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지나 계획이 있는지도 따졌다. 대책위는 "지금까지 시장은 여러 차례 독립 경영 등 전제 조건 보장 없는 일방적인 매각 반대 의사를 피력해왔으나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며 "전면적인 매각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인가, 시민들과 함께 반대 투쟁을 이끌 것인가, 행동 계획은 무엇인가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매각 발표 2년이 지나는 시점에 시장이 굳이 대면 기자회견을 자청해 매각 반대를 표명한 것이 단지 기자회견 한 번으로 시장 뜻을 전하기만 하려는 면피성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제시의 매각 반대 투쟁 동참을 바랐다.

대책위가 28일 오전 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제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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